“상태 호전… 내일부터 미음 제공”/집도의 김인철씨 문답

“상태 호전… 내일부터 미음 제공”/집도의 김인철씨 문답

입력 1998-03-23 00:00
수정 1998-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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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외면… 심경 착잡한듯 종일 감은 눈/아프냐 묻자 권씨 “끝을 각오한 사람이…”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복부 수술을 집도한 서울 강남성모병원 외과 김인철 교수(60)는 22일 “권씨가 가끔 두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종일 눈을 감고 있는 등 심경은 매우 착잡해 보였다”고 말했다.

­환자의 상태는.

▲수술이 끝난지 24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회복되고 있다.간밤에 수면을 잘 취하기는 했지만 가끔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내일부터는 미음으로 식사를 시킬 예정이며 경과를 지켜봐가며 정상적인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지병인 당뇨병도 비교적 잘 조절되고 있다.

­권씨의 심경은.

▲대체로 착잡해 보였다.‘고통스럽지 않느냐’고 묻자 ‘끝을 각오한 사람이 이 정도로 아프겠느냐’고 말했다.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정도다.

­검찰 수사에 대한 언급.

▲의사로서 물어볼 처지도 아니고 대답할 상황도 아니다.

­권씨가 자신에 대한 보도를 접했나.

▲검찰 수사관을 통해 신문은 반입되고 있으나 열독은 외면하고 있다.TV도 종일 켜지 않고 있다.

­부인 김효순씨는.

▲환자 옆에서 간호하고 있다.비교적 건강해 보인다.

­환자에 대한 조치는.

▲분당 120회를 넘었던 맥박이 100회 이하로 조절되고 있다.진통제는 많이 요구하지 않으며 어젯밤 잠들기 전에 안정제를 조금 투여했다.

­앞으로 진료는.

▲환자가 어느 정도 안정된 뒤 이번주중 머리에 난 2곳의 열창에 대해 방사선 촬영을 할 계획이다.현재로선 골절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조현석 기자>
1998-03-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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