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감기 잘 걸린다/미 정신신체의학회 보고

실직자 감기 잘 걸린다/미 정신신체의학회 보고

입력 1998-03-19 00:00
수정 1998-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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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면역체계 약해져 감염률 5배

【로스앤젤레스 연합】 실직이나 불완전 고용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은 감기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최근 미 정신신체의학 학회에 보고된 카네기 멜런 대학 연구진의 보고에서 밝혀졌다.

연구진은 276명의 성인들을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뒤 닷새동안 격리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스트레스가 큰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았으며 최소한 2년간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은 감기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

▲직장 관계로(대부분 실직이나 불완전고용 상태) 한달 이상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은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5배 가까이 높고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한달간 겪은 사람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가지 이내의 사회적 역할(배우자,부모,친구,근로자,클럽회원 등)만을 하고 역할이 겹치는 경우가 2주에 최소한 한번 정도인 사람은 여섯가지 이상의 역할을 하는 사람에 비해 감기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체계 및 호르몬 분비 변화가 감염 위험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하면 “삶의 크기가 커져 위협의 영향이 약화되며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998-03-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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