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적은 우량 은행 M&A 노려/주택·국민·한미은 등의 지분 확보는 전초전 성격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진출이 올 하반기부터 부실은행을 중심으로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진출 가능성’이라는 보고서에서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진출은 회계기준의 투명성 제고와 정리해고의 도입 등 여러 조건들이 충분히 갖춰지는 98년 하반기부터 은행을 중심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매각이 예정된 서울·제일은행과 함께 점포·인원 정리가 용이하고 부실채권 규모가 크지 않은 자본금이 적은 우량 은행들을 인수·합병대상으로 꼽았다.
특히 “외국 금융기관들은 국내에 진출한 뒤 기반이 안정되면 경쟁력을 잃은 또 다른 기존 금융기관을 인수·합병하게 될 것”이라며 “이 때는 외국인들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지분 외에 다른 외국인 지분을 장외에서 매수하는 방법 등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주택·국민·한미·하나·경남·장기신용·조흥·대구·상업·한일은행과 삼성화재 한국종합금융 한국개발리스는 이미 외국인들이 국내 최대주주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했다”며 “이는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인수를 위한 전초전 성격”이라고 규정했다.보고서는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로 부실사의 인수·합병 및 폐쇄,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실업 증가가 예상되며 자금 공급자로서의 경영관여와 기관투자자로서의 주주역할 강화로 기업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일본에서도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 은행 및 증권사의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 잠식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권혁찬 기자>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진출이 올 하반기부터 부실은행을 중심으로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진출 가능성’이라는 보고서에서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진출은 회계기준의 투명성 제고와 정리해고의 도입 등 여러 조건들이 충분히 갖춰지는 98년 하반기부터 은행을 중심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매각이 예정된 서울·제일은행과 함께 점포·인원 정리가 용이하고 부실채권 규모가 크지 않은 자본금이 적은 우량 은행들을 인수·합병대상으로 꼽았다.
특히 “외국 금융기관들은 국내에 진출한 뒤 기반이 안정되면 경쟁력을 잃은 또 다른 기존 금융기관을 인수·합병하게 될 것”이라며 “이 때는 외국인들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지분 외에 다른 외국인 지분을 장외에서 매수하는 방법 등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주택·국민·한미·하나·경남·장기신용·조흥·대구·상업·한일은행과 삼성화재 한국종합금융 한국개발리스는 이미 외국인들이 국내 최대주주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했다”며 “이는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인수를 위한 전초전 성격”이라고 규정했다.보고서는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로 부실사의 인수·합병 및 폐쇄,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실업 증가가 예상되며 자금 공급자로서의 경영관여와 기관투자자로서의 주주역할 강화로 기업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일본에서도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 은행 및 증권사의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 잠식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권혁찬 기자>
1998-03-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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