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주력업종 중심 재편 가속화/삼성“구조개편 용역 결과 보고 한계사업 정리”/현대계열사 축소보다는 ‘2세 이양’에 비중
주요 그룹들이 주력사업을 선정,계열사를 축소하고 그룹을 분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그룹들은 새정부와 금융권의 요청에 따라 그룹 계열사의 구조조정과 슬림화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분할 해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그룹들은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의 골격을 새 정부와 주거래은행에 제출했으며 세부방안을 짜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 자동차 중공업 전자 건설 등을 주력업종으로 정해 일부 계열사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룹 관계자는 “경쟁력이 없는 업종은 정리하고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재편성한다는 것이 그룹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정리 대상 기업을 밝힐 수는 없으며 단시일 안에 이뤄질 문제도 아니다”고 밝혔다.그러나 현대그룹의 경우 계열사 통폐합을 통한 계열사 축소보다는 그룹 분할로서 재편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상호지급보증 해소와 결합재무제표의 작성 등에 의해 그룹의 개념이 사라지고 2세들의 지분에 의해 계열사가 자연스럽게 나눠지리라는 것이다.현대그룹의 한 임원은 “현대그룹은 다른 그룹과 달리 창업주 2세들 사이에 지분 분할이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1∼2년안에 분리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그룹의 소유 구조는 창업 2세들의 지분 관계가 명확해 대그룹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형태다.2세들의 그룹 후계 구도도 대략 그려진 상태다.
삼성그룹은 금융 자동차 기계 화학 전자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한계사업을 과감히 매각하거나 중소기업에 넘길 방침이다.이미 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스웨덴의 볼보사에 매각키로 의향서를 교환한 상태이며 빠르면 이달 중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그룹 관계자는 “주거래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협정에 비핵심 사업의 정리방침을 이미 밝힌 상태여서 현재 외국에 의뢰한 그룹 사업구조개편에 대한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리적인 방안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라면서 “새 정부의 촉구대로 주력사를 6개사 정도로 줄이라고 하면 못줄일 것도 없다”고 밝혔다.
한화그룹도 한화바스프 매각에 이어 경향신문의 독립과 한화에너지 매각추진을 통해 과감한 그룹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현재 25개사에 이르고 있는 계열사를 장차 한자리수 이내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중견그룹인 거평그룹도 계열사인 대한중석이 거평과 거평제철화학을 흡수합병토록 하고 중석사업 부문인 중석분말,초경합금공구,텅스텐와이어 제품제조 설비와 이와 관련된 부채,인원,영업권 등을 이스라엘의 ISCAR사에 1억5천만달러에 양도하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주요 그룹들이 주력사업을 선정,계열사를 축소하고 그룹을 분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그룹들은 새정부와 금융권의 요청에 따라 그룹 계열사의 구조조정과 슬림화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분할 해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그룹들은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의 골격을 새 정부와 주거래은행에 제출했으며 세부방안을 짜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 자동차 중공업 전자 건설 등을 주력업종으로 정해 일부 계열사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룹 관계자는 “경쟁력이 없는 업종은 정리하고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재편성한다는 것이 그룹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정리 대상 기업을 밝힐 수는 없으며 단시일 안에 이뤄질 문제도 아니다”고 밝혔다.그러나 현대그룹의 경우 계열사 통폐합을 통한 계열사 축소보다는 그룹 분할로서 재편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상호지급보증 해소와 결합재무제표의 작성 등에 의해 그룹의 개념이 사라지고 2세들의 지분에 의해 계열사가 자연스럽게 나눠지리라는 것이다.현대그룹의 한 임원은 “현대그룹은 다른 그룹과 달리 창업주 2세들 사이에 지분 분할이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1∼2년안에 분리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그룹의 소유 구조는 창업 2세들의 지분 관계가 명확해 대그룹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형태다.2세들의 그룹 후계 구도도 대략 그려진 상태다.
삼성그룹은 금융 자동차 기계 화학 전자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한계사업을 과감히 매각하거나 중소기업에 넘길 방침이다.이미 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스웨덴의 볼보사에 매각키로 의향서를 교환한 상태이며 빠르면 이달 중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그룹 관계자는 “주거래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협정에 비핵심 사업의 정리방침을 이미 밝힌 상태여서 현재 외국에 의뢰한 그룹 사업구조개편에 대한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리적인 방안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라면서 “새 정부의 촉구대로 주력사를 6개사 정도로 줄이라고 하면 못줄일 것도 없다”고 밝혔다.
한화그룹도 한화바스프 매각에 이어 경향신문의 독립과 한화에너지 매각추진을 통해 과감한 그룹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현재 25개사에 이르고 있는 계열사를 장차 한자리수 이내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중견그룹인 거평그룹도 계열사인 대한중석이 거평과 거평제철화학을 흡수합병토록 하고 중석사업 부문인 중석분말,초경합금공구,텅스텐와이어 제품제조 설비와 이와 관련된 부채,인원,영업권 등을 이스라엘의 ISCAR사에 1억5천만달러에 양도하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1998-03-0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