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 난항에 조각 내용 변화 조짐

인준 난항에 조각 내용 변화 조짐

구본영 기자 기자
입력 1998-02-27 00:00
수정 1998-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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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석도 아쉽다” 지역구 의원 입각 억제/국방·건교·행정장관 원외인사 다시 부상

새 정부의 진용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첫단추인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인준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탓이다.때문에 여권 수뇌부의 당초 각료 인선 구도마저 달라질 참이다.26일로 예고된 순산일을 넘기면서 조각 명단도 변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민회의의 한 당직자는 달라진 상황을 이렇게 요약했다.“현역의원 특히 지역구 의원들의 입각 가능성은 바늘구멍으로 바뀔 것”이라는 비유였다.이는 신여권의 입장에선 여소야대 상황에서 단 한석의 의석도 아쉽다는 뜻으로 이해된다.의원들의 입각이 원내 안정이라는 지상 과제 때문에 자제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뜻이다.

다만 의원직 승계권자가 대기하고 있는 전국구의원은 경우가 다르다.국민회의 지도부도 음지에서 고생한 당료들에 대한 논공행상 차원에서 전국구의원 1∼2명 정도를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박정수·신낙균 의원이 외교통상부장관이나 여성특위위원장으로 발탁되면 이훈평·김태랑씨 등이 승계 대상이다.

조각시기는 일단 여야 영수회담 이후로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당초 스케쥴보다 짧으면 2∼3일,길면 4∼5일 이상 늦어진다는 얘기다.국민회의 김덕규 전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인사라는 게 원래 마지막 발표를 앞두고도 변경될 수 있다”고 전제,“하물며 4∼5일식 묵히면 많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실제로 그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국민회의의 천용택 의원으로 굳어져가고 있던 국방부장관과 자민련 정상천 의원이 거명되던 건교부장관 자리를 놓고 판도 변화가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국방장관 후보로는 임복진 의원과 원외의 나병선씨가 다시 재론되는 분위기다.건교부장관에는 자민련 조부영 전 의원이 다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 현역의원도 함께 거명되던 행정자치부장관은 원외인 국민회의 한광옥·김정길 부총재 등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영수회담에서도 ‘JP 인준’에 대한 합의에 실패하면 여권은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해진다.총리서리 체제하의 조각이나 차관 우선 지명 등을결행,조각내용의 변화폭은 더욱 커지리라는 전망이다.<구본영 기자>
1998-02-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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