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우먼파워 실감

청와대 비서실 우먼파워 실감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8-02-26 00:00
수정 1998-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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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급 비서관 32명중 4명 전격 발탁/“능력 있으면 차별 안한다” DJ 의지 반영

앞으로 청와대 비서실 내 ‘여성파워’가 만만치 않을 조짐이다.24일 발표된 1∼3급의 비서관 인선에 박금옥 총무비서관을 비롯, 4명의 여성 비서관이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32명의 비서관 가운데 10%가 넘는 수치다.과거 김영삼정부가 단 한 명의 여성비서관(정옥순 교육문화비서관)을 배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무엇보다 여성의 권익신장에 관심을 기울여 왔던 김대중 대통령의 여성정책과 무관치 않다.평소 “능력있는 여성을 차별하지 않겠다”는 김대통령의 여성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비서실장 직속의 총무비서관에 임명된 박금옥씨(42)는 청와대 ‘안살림’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여성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깨꿋하고 작은 청와대’를 꾸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비서관은 91년에 합류한 비서진 출신으로 92년 대선실패 이후 김대통령의 6개월간 영국체류때 수행할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박지원 공보수석도 “여성으로서 보기 드물게 의리가 있다”는 말로 그녀의 충성심을 높이샀고 주위에서는 “깔끔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며 ‘능력’에 점수를 주고있다.

여성정책 비서관에 임명된 안희옥 전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58)의 경우 92년 정무장관실 조정관으로 파견돼 문민정부의 여성정책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이다.66년부터 서울시 공무원으로 가정복지·부녀아동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여성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의 ‘개그우먼’으로 불릴 정도로 대인관계와 친화력이 뛰어나다.

일반공보 비서관으로 임명된 박선숙 전 대통령당선자부대변인(38)은 가감없는 ‘여론 전달’의 역할을 맡았다.이번 대선당시 김당선자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순발력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대학 졸업후 재야운동을 하다 95년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친화력과 치밀함이 주요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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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룡마을 화재를 계기로 주거 취약계층의 화재 안전망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서울시가 관리하는 노후 임대아파트 역시 무방비로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중 터져 나왔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계홍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지난 3일 진행된 제340회 정례회 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거듭되는 임대아파트 화재에도 서울시가 미온적인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안전불감증에 빠진 시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노후 임대주택의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을 근본적인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즉각 촉구했다. 박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시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60건에 달한다. 이 중 화재 사고만 무려 178건이며,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62명(사망 16명, 부상 4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 발생 건수는 2020년 18건에서 2025년 36건으로 2배 급증하는 등 임대주택의 안전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화재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준공 30년이 지난 노후 영구임대아파트였다. 실제로 전체 화재 178건 중 과반이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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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2-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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