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요/부모가 자녀에게 준비시켜야 할것들

우리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요/부모가 자녀에게 준비시켜야 할것들

손정숙 기자 기자
입력 1998-02-23 00:00
수정 1998-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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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 지도­기상·취침시간 일정하게/입학전 학교 찾아 낯익히면 불안 감소/다른사람 배려하는 사회화 교육 필수

3월 초등학교 입학식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요즘 아이들은 놀이방,유치원 등을 거치기 때문에 초등학교 이전에 대부분 단체생활 체험을 하는게 사실. 하지만 물리적 환경,학업분위기 등에서 학교는 유치원과 판이하게 다르다. 느슨한 유치원에 비해 학교에선 강도높은 규칙생활이 기다리고 있다.때문에 아이들도 ‘문화충격’을 심하게 받을 수 있다.

한국청소년개발원의 고성혜 활동개발팀장은 입학하는 자녀를 위해 학부모가 준비시켜야 할 것으로 다음 세가지를 든다.

첫째,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들여줘 학교생활에 적응시켜야 한다.유치원때는 빠지거나 늦어도 봐줬지만 학교는 매일 제시간에 등하교 한다.기상·취침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손씻기,식사시간 지키기 등도 지도한다.

둘째는 생소한 환경과 접한 아이들의 불안심리.새로운 건물에서 낯선 사람과 지내야 하는 학교생활은 엄마와의 분리불안을 가속화한다.학교는 계속 다녀야할 곳이므로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유도한다.입학전 아이와 같이 학교를 찾아 낯을 익히는 것도 한 방법.아이의 불안이 너무 심할 때는 오늘은 선생님에게,내일은 교실,모레는 학교정문까지 식으로 약속을 정해 엄마가 데려다 주며 자립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아이가 학교에 즐겁게 다니려면 긍정적 인상을 받아야 한다.엄마가 무심코 선생님이나 아이들 욕을 한다면 아이는 학교까지 싸잡아 싫어하게 된다.

끝으로 다른 이를 배려하는 사회화 교육.집에서는 뭐든 들어줬기에 학교에서도 떼를 쓰고 울거나 제멋대로 하려는 아이들이 있다.자녀에게 네가 하고 싶다면 친구도 마찬가지다,선생님도 실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일러줘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도록 유도하며 사회성을 키워줘야 한다.<손정숙 기자>
1998-02-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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