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거품 빼라” 농수축협에 불호령/비대위­회장단 간담

“유통거품 빼라” 농수축협에 불호령/비대위­회장단 간담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8-02-12 00:00
수정 1998-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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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사업 축소… 도농직거래 등 경제사업 확대/생산자지원 기능 등한히 하면 조직대수술 경고

‘농·축·수산물의 다단계 유통구조를 혁신하라’

비상경제대책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 대표들은 11일 원철희 농협,박종식 수협,송찬원 축협 회장과 최동혁 임협상무 등 4인의 회장단을 불러 ‘호되게’질책했다.“농어민을 위한 단체가 돈놀이에 치중하지 말고 설립목적에 맞도록 유통개선과 생산자지원의 경제사업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요지였다.

비대위는 “본연의 임무를 계속 등한시 할 경우 중앙회 조직 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칠수 밖에 없다”는 강력한 채찍(?)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즉 일본처럼 ‘농업금고’ 등의 형태로 신용사업을 이들 단체에서 분리시킬수도 있다는 경고인 것이다.산지와 최종 소비지간의 유통 거품을 최대한 걷어내 물가안정에 나선다는 김당선자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김용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유통구조를 개혁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고 김봉호 위원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문제점을 감추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라”며 호통을 쳤다.

현재 비대위는 현재 20%수준에 불과한 이들 단체의 경제사업을 궁극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생산지 점포들은 농수축산물의 수집기능을,도시의 점포들은 직판기능을 갖추도록 전국에 걸친 직거래 시스템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비대위의 강력한 주문에 따라 농협은 민간단체와 자매결연을 맺는 ‘농도불이 직거래’ 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수협은 대도시 권역별로 직거래 장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 놓았다.축협의 경우 금융점포 내 축산물직판 코너를 운영키로 했으며 임협도 임산물 물류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오일만 기자>

◇농·수·협·임협의 유통 구조개선방안

관계기관 추 진 방 안

농 협 ○전 금융점포의 농산물 직판장화

○지역단위별 ‘농협 금요 직거래 장터’ 장례화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으로 대형 ‘하나로 클럽’ 설치

○‘직거래 사업단’ 설치·운영

수 협 ○대도시권역별 직거래 장터 조성

○산지조합 직출하를 위한 자금지원

○협동조합기간 직거래물량 교류확대추진

○수산물 유통정보 및 종합전산망 구축

축 협 ○식육특장차량을 이용한 이동판매 실시

○금융점포내 축산물 직판코너 운영

○공판장에 권역별 집배송 센타 설치

○직거래 주말장터 개설운영

임 협 ○임산물종합유통센타 설치 운영

○임산물 물류센타 설치

○지역단위 임산물 유통시설의 확충
1998-02-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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