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도시경쟁력(사설)

폭설과 도시경쟁력(사설)

입력 1998-02-11 00:00
수정 1998-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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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폭설에 서울은 하루저녁내내 속수무책으로 교통대란을 겪었다.29년만의 2월 폭설이라고 하지만 지난달 영동폭설과는 달리 이것은 세계적 대도시라는 서울의 마비사태다.재해방제에 관한한 서울은 도시경쟁력의 기초부터 부실하다는 증거인 것이다.

눈은 하오 3시30분 시작되었는데 기상청은 6시30분이 돼서야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서울시 제설대책본부는 또 이 발령을 받고서야 제설작업에 나섰다.그러니 이미 차량들이 뒤엉킨 도로에 제설차량이라고 이동이 가능할 수는 없다.제설차 500여대를 투여,염화칼슘 4만5천여 포대를 뿌렸다고는 하지만 이는 눈이 멈춘 뒤에 한 일이다.

이점을 중시하고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제설기능은 폭설이든 아니든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가동태세를 갖춰야 한다.그리고 동(통)사무소와 파출소 등 거점이나 경사지점 도로에 겨울에는 다소간 염화칼슘 준비를 해두는 방제의 방법적 지혜가 있어야 한다.그 어느 노력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씁쓸하다.

이번 폭설에서 또하나의 문제가 확인됐다.승용차를 버리고지하철을 타려는 시민이 늘어나자 모든 환승역이 일시에 마비됐다.우리 지하철 통로는 사실상 역단위 통행자수에 비례한 과학적 시설을 한것이 아니다.평시 대낮에도 비좁아 통행에 불편을 겪는 이동통로가 한둘이 아니다.그렇다면 이번 곤욕을 계기로 통로의 용량 검증도 다시 하면서 앞으로는 질서유지요원이라도 세워야 한다.서울 교통대책 현안이 승용차타기를 줄이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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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도 더 분발해야 한다.기상예보용 기술적 장비가 부족한 것은 인정하지만,1시간 5㎝나 쌓이는 폭설의 중반에 들어서야 주의보를 발령한다는 것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결국 방제행정은 이번 돌발기상에 책임을 느껴야할 부분이 많다.이정도 폭설에 대응할 수 없다면 도시경쟁력만이 아니라 도시이미지에도 피해를 준다.

1998-02-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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