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비용 57% 증가… 15%선으로 낮춰야
올해 연 평균 금리가 18% 정도만 돼도 대다수 기업들이 살아남기 어려워 최소한 15%대로 금리수준이 하향 조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금리수준도 기업들이 자구노력을 통해 총 노동비용과 차입금 규모를 15%씩 줄이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낸 ‘통화정책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손익분기점 금리’보고서에서 “지나친 저금리는 해외자본의 유입에 방해가 될 수 있지만 현재의 금리 수준은 국내 제조업의 붕괴와 이로 인한 대외 신뢰도 추락을 가져와 또 다시 외환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적정 금리수준으로 연 15%대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원화 환율이 연평균 1천340원,금리가 18%일 경우 제조업 전체가 96년의 수입·비용구조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상이익률은 작년의 0.27%에서 4%로 악화돼 경상이익 적자가 17조원대에 이르고 금융비용도 57%나 증가한 3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오일 쇼크로 최악의 경제 상황에 빠져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했던 80년에도 제조업체의 적자는 5백56억원에 불과했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이같은 상황에서는 초우량 기업 몇몇을 제외하고는 살아남을 수 있는 제조업체가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비용구조에서 금리가 어느 정도까지 떨어져야 적자를 면할 수 있는 가의 기준이 되는 금리는 연 5.7%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같은 금리는 IMF체제에서 용인될 수 없는 만큼 제조업체들이 인건비와 차입금을 각각 15% 줄일 경우 경상이익이 0이 되는 금리(15.5%)를 적정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리가 연 평균 18%대를 기록할 경우 기업의 재무구조 노력이 별 효과가 없으면 총 임금을 30% 삭감하거나 고용자수를 같은 비율만큼 줄여야 경상이익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고,인건비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차입금 규모를 46% 감축해야 손익분기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권혁찬 기자>
올해 연 평균 금리가 18% 정도만 돼도 대다수 기업들이 살아남기 어려워 최소한 15%대로 금리수준이 하향 조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금리수준도 기업들이 자구노력을 통해 총 노동비용과 차입금 규모를 15%씩 줄이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낸 ‘통화정책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손익분기점 금리’보고서에서 “지나친 저금리는 해외자본의 유입에 방해가 될 수 있지만 현재의 금리 수준은 국내 제조업의 붕괴와 이로 인한 대외 신뢰도 추락을 가져와 또 다시 외환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적정 금리수준으로 연 15%대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원화 환율이 연평균 1천340원,금리가 18%일 경우 제조업 전체가 96년의 수입·비용구조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상이익률은 작년의 0.27%에서 4%로 악화돼 경상이익 적자가 17조원대에 이르고 금융비용도 57%나 증가한 3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오일 쇼크로 최악의 경제 상황에 빠져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했던 80년에도 제조업체의 적자는 5백56억원에 불과했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이같은 상황에서는 초우량 기업 몇몇을 제외하고는 살아남을 수 있는 제조업체가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비용구조에서 금리가 어느 정도까지 떨어져야 적자를 면할 수 있는 가의 기준이 되는 금리는 연 5.7%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같은 금리는 IMF체제에서 용인될 수 없는 만큼 제조업체들이 인건비와 차입금을 각각 15% 줄일 경우 경상이익이 0이 되는 금리(15.5%)를 적정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리가 연 평균 18%대를 기록할 경우 기업의 재무구조 노력이 별 효과가 없으면 총 임금을 30% 삭감하거나 고용자수를 같은 비율만큼 줄여야 경상이익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고,인건비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차입금 규모를 46% 감축해야 손익분기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권혁찬 기자>
1998-02-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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