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치·경제발전 병행 초점/DJ취임사 무엇이 담기나

민주정치·경제발전 병행 초점/DJ취임사 무엇이 담기나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8-02-01 00:00
수정 1998-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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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계층차별 일소… 국민화합 의지 포함/IMF체제 극복 위한 고통분담 강조 예상

오는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거행될 15대 대통령취임식에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밝힐 취임 일성은 ‘민주정치와 경제발전이 함께하는 국민의 정부’가 될 듯 하다.아울러 IMF체제 극복을 위한국민적 노력도 거듭 강조될 전망이다.

김당선자는 31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통령취임사준비위(위원장 정대철)위원 14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취임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준비위는 그동안 4차례의 전체회의를 통해 마련한 2개의 취임사 초안을 김당선자에게 제출했다.하나는 ‘제2의 건국’을 모토로 지속적인 개혁작업에 무게를 두는 내용이고,다른 하나는 4∼5개로 정리한 국정과제를 풀어 밝히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초안은 특히 김당선자의 집권이념인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병립을기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위원장은 “여야간 정권교체의 의미를 설명하고 민주주의와 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체제를 이루겠다는 것이 연설문의 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역과 계층간 차별을 일소,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는 전문이다.또 정경분리를 원칙으로 한 대북정책 기조도 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더해 김당선자가 이날 간담회에서 강조한 대목은 IMF체제 극복이다.김당선자는 “올 1년은 우리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어렵고 중대한 시기다.이에 대해 다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통을 분담하는 만큼 국민 각자가 혜택도 받을 수 있음도 명시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25일 취임사에서 드러날 국정 청사진은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이뤄낸 ‘국민의 정부’를 통해 민주정치와 경제발전을 함께 이뤄나가는 한국의 모습이 그려질 듯 하다.<진경호 기자>

1998-02-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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