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미 레빈 의원 대화 내용

김 당선자­미 레빈 의원 대화 내용

입력 1998-01-20 00:00
수정 1998-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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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당선자­북에 대화문호 개방… 구걸·강요는 안할것/레빈의원­북 최대관심은 식량… 남측 입장정리 시급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상오 국민회의 당사에서 최근 북한을 다녀온 칼 레빈 미국 상원의원의 예방을 받고 북한정세에 관해 의견을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

▲김당선자=새정부의 최우선 정책순위는 미국과 경제,안보,외교,군사 각부문에 있어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증진시키는 것이다.

▲레빈 의원=이번 방북을 통해 핵폐기 연료봉이 국제원자력기구(IAEA)합의대로 잘 처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북한 정세는 지금 상당한 어려움에 있으나,약간의 희망도 볼 수 있었다.

김당선자가 밝힌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김계관 외교부부부장에게 물었는데 ‘기다려 보자(Wait and See)’라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그들의 자세는 과거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북한관리들은 남한의 IMF문제에 대해‘잘 됐다’고 하지 않고,남한 동포들에게 동정심을 나타냈다.

북한의 첫번째 관심은 식량문제였다.올해 식량원조분에 대해 미국이 언제응할 것인지를 계속 물었다.식량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남한측의 입장을 신속히 정리할 때가 됐다.

▲김당선자=북한이 남북대화 제의를 거절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것은 희망적으로 본다.한미안보를 강화하고,IMF협약을 잘 이행,경제위기를 극복하면북한의 태도도 대화의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

북한에 대해 3가지 메시지를 보낸다.첫째 어떤 군사도발도 용납하지 않을것이며,동시에 우리도 군사위협을 않겠다.둘째 우리는 북한을 전복하거나,흡수통일할 생각이 없다.셋째 정경분리 원칙 아래 경제분야에서라도 화해,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나 구걸하거나 강요하지는 않겠다.

▲레빈의원=한국은 환율이 오른 지금이 무역장벽을 없앨 좋은 기회다.

▲김당선자=해결책을 모색하겠다.

▲레빈 의원=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한 의견은.

▲김당선자=미·북 교류는 원칙적으로 좋은 일이다.북한의 변화에 도움도 된다.그러나 미북간의 교류가 한미관계를 이간하거나,남북대화를 저해하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된다.교류와 대화는 하되 남북대화에 도움을 주는 방향이돼야 하고,따라서 무역제재보다는 교류증진을 바란다.<진경호 기자>
1998-01-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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