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사업 정리·통폐합에 계열사·금융사 이해 얽혀/1차 계획안 연기… 주력 기업 위주 재편 관심
재계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에 제출키로 돼 있는 구조조정방안의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김당선자와의 회동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그룹별로 계열사와 업종에 대한 통폐합 여부를 검토중이다.
각 그룹들은 당초 17일까지로 예정됐던 구조조정 방안 마련 일정을 늦춰 다음주까지 1차안을 내놓기로 했다.그러나 유사 업종의 통폐합과 한계사업 정리가 계열사와 임직원 및 금융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룹간 사업교환(빅 딜)도 단시일안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해당 그룹과 채권은행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일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재계는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차기 정부의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방안을 수립중이다.
삼성그룹은 85개에 이르는계열사를 반도체 전자 금융 자동차 등 핵심업종을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제일모직 의류부문과 삼성물산 의류부문을 통합하는 등 유사업종끼리 묶어 계열사 수를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58개 계열사 가운데 수익성이 떨어지는 계열사들을 정리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는 이를 위해 수년간 계열사들의 수익성과 통폐합 이후의 그룹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중이다.이와 함께 유사업종 계열사의 통합도 신중히 검토중이다.특히 금융 유통 물류 관련 계열사의 통합을 추진중인 것을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 및 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주력 계열사는 통폐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한계사업 철수를 가속화하는 수준의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따라서 계열사 통합이나 정리는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은 자동차 전자 조선 기계 정보통신 등의핵심업종을 중심으로 그룹의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특히 해외사업에 비중을 두고 사업의 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전경련 회장사로서 경영투명성 제고 구조조정 수출증대에 앞장선다는 방침 아래 실천계획을 마련중이다.이에 따라 계열사를 에너지 정보통신 등 핵심주력사업 위주로 계열사를 개편하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재계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에 제출키로 돼 있는 구조조정방안의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김당선자와의 회동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그룹별로 계열사와 업종에 대한 통폐합 여부를 검토중이다.
각 그룹들은 당초 17일까지로 예정됐던 구조조정 방안 마련 일정을 늦춰 다음주까지 1차안을 내놓기로 했다.그러나 유사 업종의 통폐합과 한계사업 정리가 계열사와 임직원 및 금융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룹간 사업교환(빅 딜)도 단시일안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해당 그룹과 채권은행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일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재계는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차기 정부의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방안을 수립중이다.
삼성그룹은 85개에 이르는계열사를 반도체 전자 금융 자동차 등 핵심업종을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제일모직 의류부문과 삼성물산 의류부문을 통합하는 등 유사업종끼리 묶어 계열사 수를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58개 계열사 가운데 수익성이 떨어지는 계열사들을 정리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는 이를 위해 수년간 계열사들의 수익성과 통폐합 이후의 그룹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중이다.이와 함께 유사업종 계열사의 통합도 신중히 검토중이다.특히 금융 유통 물류 관련 계열사의 통합을 추진중인 것을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 및 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주력 계열사는 통폐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한계사업 철수를 가속화하는 수준의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따라서 계열사 통합이나 정리는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은 자동차 전자 조선 기계 정보통신 등의핵심업종을 중심으로 그룹의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특히 해외사업에 비중을 두고 사업의 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전경련 회장사로서 경영투명성 제고 구조조정 수출증대에 앞장선다는 방침 아래 실천계획을 마련중이다.이에 따라 계열사를 에너지 정보통신 등 핵심주력사업 위주로 계열사를 개편하기로 했다.<손성진 기자>
1998-01-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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