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불 1,400원∼1500원때 금리 내린다/3월이전 안정 전망

1불 1,400원∼1500원때 금리 내린다/3월이전 안정 전망

입력 1998-01-15 00:00
수정 1998-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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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새달 15일 IMF와 인하 협의/초긴축 통화 완화·수출업체 지원 조치도

금융당국은 기업 자금난의 최대 걸림돌인 고 금리 현상해소를 위해 환율이 달러당 1천400∼1천500원에서 안정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거쳐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당국은 외채상환 연장과 단기외채의 중·장기 외채로의 전환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그럴 경우 다음 달 15일에 있을 IMF와의 협의시 금리인하 방안을 IMF측에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통화당국은 외채상환 연장과 신규 외화자금 유입 등이 이뤄지고,지난 해 12월에 이어 올 1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낼 경우 새해들어 달러당 1천700원에서 형성되고 있는 환율은 오는 3월 이전에 안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당국은 특히 환율이 달러당 1천400∼1천500원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경우 금리의 단계적인 인하방안을 IMF측에 제시해 수용되면 한은이 콜시장에의 개입 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금리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통화당국은 그럴 경우 현재 31%선에서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콜자금 금리를 25%선으로 낮춰 콜 및 기업어음(CP) 등의 단기자금과 회사채 등의 중·장기자금 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통화당국은 당초 콜자금을 25%의 금리로 공급해 왔으나 IMF의 주문에 의해 지나 해 12월 24일부터 30% 이상으로 높인 바 있다.

당국의 의도대로 환율안정에 따른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화가 이뤄지면 초강도 통화정책의 완화와 금융권의 수출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 등과 맞물려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급속도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종금사 등 부실금융기관 정리에 따른 후속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오승호 기자>
1998-01-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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