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 ‘한나라 JP 총리 반대’에 격분

TJ ‘한나라 JP 총리 반대’에 격분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8-01-11 00:00
수정 199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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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예우하며 자민련 장악’ 강한 의욕/13일 5대재벌총수 회동뒤 행보 주목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몹시 화가 났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종필 총리’ 국회 인준에 반대하는 듯한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박총재는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윤병호 부대변인은 10일 ‘조순 총재의 망언’이라는 성명을 내고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 지조없는 곡학아세의 정상배 행각’이라고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비난했다.

TJ(박총재)의 강한 지시는 표면적으로는 JP(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한 예우다.그 뒤켠에는 당 장악을 시도하려는 강한 의욕도 읽혀진다.

TJ는 최근 ‘갑자기’바빠졌다.JP가 일본 방문길에 오른 뒤부터다.첫날인 6일 공식일정은 여섯개에 이르렀다.7일도 나까소네 전 일본총리와 조찬,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주례회동,당무회의,포항시의회 의장단 접견,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 등으로 빡빡했다.

8일 대구 지역상공인과의 간담회,9일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과의 면담 등에 이어 10일에는 유종하 외무부장관 보고 등 바쁜 나날을보내고 있다.

이는 ‘JP당’을 ‘TJ당’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다.JP의 이번 방일은 TJ를 배려한 색채가 짙다.TJ의 자민련 ‘안방굳히기’를 위해 안방을 아예 비워준 것이다.

하지만 자민련은 JP의 영향력이 너무 짙게 배여 있다.벌써부터 두 ‘어른’의 주변에서는 마찰음이 들리고 있다.총재 홍보를 놓고 총재 비서실과 대변인실간에 삐걱거리는 일도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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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총재는 다음주부터 재벌개혁 전도사로 나선다.12일부터 재벌총수들과 차례로 만나기로 돼 있던 일정은 오는 13일 김대중 당선자와 함께 5대 재벌 총수와의 회동을 갖는 것으로 조정되면서 다소 차질은 빚은 양상이다.하지만 공동면담 이후의 일은 박총재의 몫이다.<박대출 기자>
1998-01-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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