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색갖추기 거국내각 반대
한나라당 조순 총재는 9일 “부실대출을 해준 외국은행에 대해 우리 정부가 모두 보증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사태가 급박하더라도 국제금융 원리에 맞지 않다”면서 외국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관련기사 6면>
조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외국은행이 한국기업이나 은행에 돈을 빌려 주었다면 빌려준 측에도 응분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채무의 이행은 마땅히 당사자간에 해결돼야 하며 정부도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여당측이 제시한 거국내각과 관련,“적당히 한 두 자리를 할애하는 구색갖추기 내각 구상은 집권세력으로서 정치적 책임과 부담을 분산시키고 야당의 견제를 무력화하려는 술책으로 의심받게 될 뿐”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한종태 기자>
한나라당 조순 총재는 9일 “부실대출을 해준 외국은행에 대해 우리 정부가 모두 보증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사태가 급박하더라도 국제금융 원리에 맞지 않다”면서 외국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관련기사 6면>
조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외국은행이 한국기업이나 은행에 돈을 빌려 주었다면 빌려준 측에도 응분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채무의 이행은 마땅히 당사자간에 해결돼야 하며 정부도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여당측이 제시한 거국내각과 관련,“적당히 한 두 자리를 할애하는 구색갖추기 내각 구상은 집권세력으로서 정치적 책임과 부담을 분산시키고 야당의 견제를 무력화하려는 술책으로 의심받게 될 뿐”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한종태 기자>
1998-01-1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