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동아리 ‘겨레지킴이’ 회장 조용호군

고교동아리 ‘겨레지킴이’ 회장 조용호군

조현석 기자 기자
입력 1997-12-31 00:00
수정 1997-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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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 학용품 안쓰기 청소년들이 해낼겁니다”/미제 가방·일제 볼펜 등 추방 외화 절약 앞장

“우리 청소년들도 외제 학용품 안쓰기 운동을 통해 IMF의 경제신탁통치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서울 문일고 3년 조용호군(17)은 고등학생 연합 동아리인 ‘청소년 겨레지킴이’의 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외제 학용품 안쓰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조군은 최근 불어 닥친 IMF의 한파로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외제 학용품 안쓰기 운동’을 통해 ‘경제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조군은 “청소년 겨레지킴이는 무차별적인 외국의 경제·문화적 침탈로부터 우리의 것을 지키자는 고등학생들의 모임”이라며 “청소년들 사이에 만연된 외제품이나 외국문화 선호사상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이를 뿌리뽑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조군은 이어 “현재 겨레지킴이는 일제 볼펜과 필통,그리고 미제 가방 등에 점령당한 학용품을 국산품으로 바꾸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작은 실천을 벌인다면 엄청난 외화를 절약할수 있다”고 말했다.

‘겨레지킴이’는 지난 3월 서울 문일고와 송파고,가락고 등 서울시내 25개 고등학교 학생들로 결성돼 현재 5백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각 학교별로 ‘외제 학용품 안쓰기 운동’을 벌여 외제 볼펜과 필통,건전지 등 1천여점을 수거하기도 했다.

‘겨레지킴이’의 활동을 돕고 있는 청소년 열린학교 부회장 연미인씨(21)는 “이들은 외제 학용품 안쓰기 운동 뿐 아니라 북한 동포돕기 모금운동과 정신대 할머니 돕기 활동,그리고 일본의 독도문제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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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군은 겨레지킴이 회원 50여명과 함께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과소비 추방 캠페인’을 벌여 IMF 시대에도 과소비를 일삼는 어른들에게 국산품 사용을 호소하기도 했다.<조현석 기자>
1997-12-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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