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회사/73년 대구서 설립한 청구그룹 모태

어떤회사/73년 대구서 설립한 청구그룹 모태

육철수 기자 기자
입력 1997-12-27 00:00
수정 1997-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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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부터 아파트 붐타고 고속 성장

(주)청구는 장수홍 회장이 지난 73년 대구에서 설립한 청구그룹의 모태이다.설립 당시 단독주택을 지어 파는 소규모 ‘집장사’에 불과했으나 77년부터 아파트붐을 타고 급속도로 사세를 확장한뒤 86년 서울에 진출,신도시 건설과정에서 급성장했다.최근에도 분당·일산 등에 건설한 오피스텔 ‘오딧세이’의 분양을 단기간에 마치는 등 부동산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성장 가도를 달려온 대구지역의 중추적인 기업이다.

청구그룹도 (주)청구 등 건설사의 활황에 힘입어 대구방송을 중심으로 전국 TRS(주파수공용통신)사업 및 회선임대사업 등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세 확장을 거듭했다.유통업에도 본격 진출,지난해 분당 수내역사에 매장 5천평 규모의 블루힐백화점을 개점하는 등 2000년까지 대구 구미 부산 등 전국에 5개의 대형백화점을 짓기로 하는 등 2001년의 그룹 매출목표를 8조원으로 설정했다.

청구그룹에 처음 빨간불이 켜진 것은 지난 3월.당시 한보 삼미그룹 등의 잇단 부도로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극도로위축되면서 청구에 대한 자금악화설과 부도설이 흘러나오기 시작,침몰 직전까지 갔으나 대구은행 대동은행 대구종금 경일종금 영남종금 등 대구·경북지역의 금융기관들의 대출금 상환연장과 추가 대출 등으로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최근 IMF관리체제에 따른 금융기관들이 본격적인 대출자금 회수로 결국 침몰하고 말았다.<육철수 기자>

1997-12-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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