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영 내무 충주 문화회관 ‘새마을 운동’ 특강 요지

조해영 내무 충주 문화회관 ‘새마을 운동’ 특강 요지

입력 1997-12-22 00:00
수정 1997-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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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은 ‘통일·세계화’ 주역

조해영 내무부장관은 20일 충북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새마을지도자 1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했다. 다음은 특강요지다.

새마을운동은 크게 3단계로 활동시기를 나눌 수 있다. 1기는 지난 70년 새마을운동이 태동한 때 부터 80년대 중반까지로 가난의 굴레를 벗는데 힘을 집중했다.

당시 ‘하면 된다’는 새마을정신이 뿌리내려 민족중흥의 기틀이 마련됐다.이에 힘입어 지난 70년 22만원에 불과하던 농가소득이 지난해 2천1백79만원으로 85배가 늘어났다.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2기로 구분할 수 있다.이 시기는 새마을운동의 침체기이다.이는 새로운 환경에 운동방향과 실천덕목을 맞추지 못한 탓이다.3기는 21세기에 전개될 미래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탈산업사회,정보화 지방화세계화 시대를 맞아 새마을운동을 어떻게 꽃피워나가느냐는 실로 중요한 과제이다.

○21세기형 전략 도출

미래의 새마을운동은 현재의 시련을 극복하는데서 방향이 정해지게된다.

우리나라에 직면한 도전은▲경제적 어려움의 해결 ▲국토환경 가꾸기 ▲윤리도덕 및 사회질서 확립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 활성화 ▲안보와 통일 준비 등으로 집약된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은 우리 경제가 그동안 극심한 ‘거품’에 빠져있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은 물질적으로 풍요해졌으나 근검절약 자주자립의 새마을정신이 퇴색되면서 빚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새마을운동은 우리 민족이 현재의 난관을 이겨내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21세기형 추진 전략을 도출해내야 한다.

구체적으로 새마을운동은 우선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통일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전제하고 통일 초기의 북한개발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통일후 북한개발 검토

현재 북한 전역이 무분별한 산지개발로 파헤쳐진 상태임을 감안,통일 초기에 식목사업 수로개발 경지정리 농로확충사업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현재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서 연해주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 보인다.공산주의 체제에서 생활한 사람들에게 잘사는 길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가 추진돼야 한다.

새마을운동은 미국식 자본주의를 도입했으나 경제개발에 실패한 나라들을 도울 수 있다.새마을운동은 저개발국에서 중간단계로 올라선 한국에서 자생한 운동으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틈새를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련의 경우 미국식 경제개발 방식의 도입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새마을운동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따라서 새마을운동은 한국 만의 운동이 아니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앞으로 새마을지도자들은 새마을운동을 세계 각국에 수출해 우리 민족이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끝으로 새마을운동은 이상적인 삶의 모델을 찾아내는데 노력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듯 21세기는 전원생활 재택근무 정보공유의 시대이다.

○세계 각국 수출 검토를

따라서 푸른 숲과 맑은 물,깨끗한 공기,다정한 이웃들이 있는 복지타운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진다.이 일을 새마을운동에서 해내야 한다.

결론적으로 새마을운동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과거 민족중흥의 기수였으나 요즘 10년간 침체 국면에 빠져있는 새마을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

21세기 태평양시대를 주도해 ‘Pax Koreana’(한국에 의한 세계질서 구축)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국민들 마음 속에 잊혀진 새마을의 ‘하면 된다’는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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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2-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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