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않고 갑상선 종양 제거/서울 중앙병원 안일민 교수팀

수술않고 갑상선 종양 제거/서울 중앙병원 안일민 교수팀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1997-12-19 00:00
수정 199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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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주사해 종양조직 파괴/흉터 안남아 여성에 인기끌듯

갑상선에 생긴 혹을 수술을 하지 않고 100% 순수 알콜을 주사해 제거하는 방법이 높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갑상선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샘.여기에 양성종양(혹)이 생기면 종양조직이 호르몬을 지나치게 분비해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대사조절의 불균형을 일으키거나 성대마비가 올수 있다.지금까지 갑상선 종양환자의 치료에는 수술이나 약물요법을 주로 써왔다.

반면 서울 중앙병원 내분비내과 안일민교수팀은 96년부터 약 2년동안 갑상선 양성 종양환자 90명에게 100% 순수알콜을 조직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83명(92%)의 환자를 거의 완벽하게 치료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7명도 혹이 완벽하게 제거되지는 않았지만 혹의 크기가 절반이하로 줄어드는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것.안교수팀이 사용한 방법은 100% 순수알콜을 갑상선 혹부위에 주사해 치료하는 것이다.

먼저 초음파진단기를 통해 갑상선주위에 발생한 양성종양의 크기나 위치를 정확하게 진단한 뒤 혹조직 전체에 알콜이 주입될 수 있도록 알콜의 양을 조절해 주사한다.

이렇게 하면 알콜의 용해성에 의해 혹조직이 괴사하면서 동시에 혹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색전현상이 생긴다는 것.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종양이 줄어들고 결국 정상조직을 제외한 종양은없어진다는 것이다.

1회에 3∼5㎖ 정도의 알콜을 주입하며 2일 간격으로 약 3∼4회 반복치료한다.

가장 큰 장점은 수술을 했을때처럼 목 앞부분에 보기 싫은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갑상선 양성종양환자는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4∼7%로 추정되고 있는데 특히 여성이 90%이상이므로 알콜주입법을 선호할 것이라고 안교수는 설명했다.<김성수 기자>
1997-12-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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