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물에 파계승탈 게재… 불교계서 발끈/이회창 후보,송월주 원장 찾아 직접 사과
한나라당이 불교계의 ‘원성’을 잠재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이회창 후보의 법정 홍보물에 ‘거짓말,속임수,경선불복… 믿지 못할 사람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기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나쁜상징물로 ‘파계승 탈’을 그려 넣은데서 비롯됐다.불교계는 당장 이후보의 공개사과와 홍보책임자의 출당조치를 요구하면서,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적인 규탄대회에 돌입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천명했다.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도 한나라당과 불교계의 갈등국면을 적극 활용할 태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지도부는 연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불교신자인 조순 총재와 국회 불자의원모임인 정각회 회장출신인 권익현 선대위원장,김태호 사무총장 등이 동분서주하고 있다.지난 6일 김총장 명의로 사과 서한을 각 종단의 총무원장에게 보낸데 이어 7일에는 조총재와 김총장이 직접 조계종을 방문,송월주 총무원장에게 깊이 사죄했고 홍보물 제작책임자도 전격적으로 인사조치했다.
조총재는 부산까지 내려가 공을 들였다.8일 아침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불교계 지도자와 조찬모임을 갖고 “최근 당 홍보물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와 섭섭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는 당지도부의 입장이 아니라 실무자간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낮에는 권익현 위원장과 함께 ‘내원정사 도량불사 회향법회 및 만등불사 회향법회’에 참석했다.또 권위원장은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송월주 총무원장 출판기념회에 축하사절로 참석했다.그러나 불교계는 아직도 섭섭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의 불교계 ‘어우르기’는 선거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한종태 기자>
한나라당이 불교계의 ‘원성’을 잠재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이회창 후보의 법정 홍보물에 ‘거짓말,속임수,경선불복… 믿지 못할 사람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기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나쁜상징물로 ‘파계승 탈’을 그려 넣은데서 비롯됐다.불교계는 당장 이후보의 공개사과와 홍보책임자의 출당조치를 요구하면서,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적인 규탄대회에 돌입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천명했다.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도 한나라당과 불교계의 갈등국면을 적극 활용할 태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지도부는 연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불교신자인 조순 총재와 국회 불자의원모임인 정각회 회장출신인 권익현 선대위원장,김태호 사무총장 등이 동분서주하고 있다.지난 6일 김총장 명의로 사과 서한을 각 종단의 총무원장에게 보낸데 이어 7일에는 조총재와 김총장이 직접 조계종을 방문,송월주 총무원장에게 깊이 사죄했고 홍보물 제작책임자도 전격적으로 인사조치했다.
조총재는 부산까지 내려가 공을 들였다.8일 아침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불교계 지도자와 조찬모임을 갖고 “최근 당 홍보물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와 섭섭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는 당지도부의 입장이 아니라 실무자간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낮에는 권익현 위원장과 함께 ‘내원정사 도량불사 회향법회 및 만등불사 회향법회’에 참석했다.또 권위원장은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송월주 총무원장 출판기념회에 축하사절로 참석했다.그러나 불교계는 아직도 섭섭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의 불교계 ‘어우르기’는 선거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한종태 기자>
1997-12-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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