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9개 종금사에 콜자금 등을 빌려준 은행들이 이달말까지는 종금사로부터 대출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자금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은행에 한은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은 김원태 자금담당이사는 2일 “은행이 종금사에 콜자금을 빌려줬으나 영업정지 조치로 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됐다”며 “이로 인해 콜시장에서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이사는 “콜시장의 움직임과 은행의 지급준비금 적립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뒤 은행자금이 모자랄 경우 한은자금을 즉각 지원,은행의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9개 종금사는 지난 1일 밤에도 1조원에 가까운 콜자금을 은행을 통해 차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종금사의 영업정지 조치로 은행의 자금난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한편 한은은 기업에의 수출자금 지원 방안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총액한도 대출의 한도를 늘리거나 30대 재벌을 총액한도 대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무역금융 방식을 통한 자금지원 등의 방안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되거나 중소기업에의 지원 여력이 적어지는 것은 물론 IMF에서도 반대하는 점 등을 감안,지원 방안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오승호 기자>
한은 김원태 자금담당이사는 2일 “은행이 종금사에 콜자금을 빌려줬으나 영업정지 조치로 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됐다”며 “이로 인해 콜시장에서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이사는 “콜시장의 움직임과 은행의 지급준비금 적립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뒤 은행자금이 모자랄 경우 한은자금을 즉각 지원,은행의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9개 종금사는 지난 1일 밤에도 1조원에 가까운 콜자금을 은행을 통해 차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종금사의 영업정지 조치로 은행의 자금난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한편 한은은 기업에의 수출자금 지원 방안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총액한도 대출의 한도를 늘리거나 30대 재벌을 총액한도 대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무역금융 방식을 통한 자금지원 등의 방안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되거나 중소기업에의 지원 여력이 적어지는 것은 물론 IMF에서도 반대하는 점 등을 감안,지원 방안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오승호 기자>
1997-12-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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