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부총리,진념 전 장관 왜 발탁했나

강 부총리,진념 전 장관 왜 발탁했나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7-11-05 00:00
수정 199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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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는 신임에 호남출신 최적임자/특유의 친화력·과감한 추진력도 감안

강경식 부총리가 진임 전 노동부 장관에게 기아자동차를 맡긴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강부총리의 두터운 신임이다.진전장관은 75년 강부총리가 경제기획원 기획국장으로 있을때 그 밑에서 기획종합과장을 지냈다.

또 진 전 장관이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동자부 장관에서 물러났을 때 강부총리는 자기가 이사장으로 있는 국가경영전략연구소의 소장직을 진 전 장관에 맡기는 등 20년이 넘도록 두사람은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장관을 지낸 사람은 기업에 가지 않는 법”이라던 진 전 장관이 강부총리의 요청을 끝내 거절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진전장관은 호남출신이다.기아그룹은 전남 광주에 아시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등 호남성향이 짙다.최소한 출신성분만으로는 안성마춤이다.게다가 진전장관 특유의 친화력에다 좌고우면하지 않는 추진력을 감안하면 기아차의 경영인으로 진 전 장관만한 적임자가 없다.노동부 장관을 지냈다는 점이 외견상 마이너스라는 지적이 있지만 장관시절 노조와의 관계도 좋았다는 평이다.

일부에서 강부총리가 기획원 출신과 측근들만 중용한다고 말하기도 한다.최근 산업은행 총재로 ‘영전’한 김영태 전 담배인삼공사 사장도 기획원 출신이고 지난 8월 조세연구원장으로 발탁된 김중수 전 부총리 특별보좌관도 강부총리 사람이다.

그러나 ‘파벌식 인사’라는 비난과 별개로 진 전 장관의 기아차 영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오히려 진 전 장관에게는 차기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줄어들어 손해가 아니냐고 할 정도이다.<백문일 기자>
1997-11-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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