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협,미술대전 대상선정 관련 ‘민우회’ 비난 반박

미협,미술대전 대상선정 관련 ‘민우회’ 비난 반박

입력 1997-11-04 00:00
수정 199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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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개입’이 여성운동인가/“예술작품에 ‘남녀 불평등’ 거론은 비상식/심사잘못 없다… 작품의도 이해부족 유감”

지난달 27일 발표된 제16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용중작 ‘팀(TEAM)’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측이 여성의 사회적 진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한국미술협회측에 심사기준 등에 대해 공개질의를 하고 나서 미술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미술대전 주최측인 한국미술협회는 “작가의 창작의도에 까지 여성에 대한 불평등 문제를 개입시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는 반응.이두식 미술협회 이사장은 “여성민우회측이 작가의 작품의도를 정반대로 파악하고 있고 작가자신도 민우회측의 주장이 이해부족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으며 심사기준에도 전혀 하자가 없다”면서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는 지난달 30일 한국미술협회측에 공문을 보내 대상 수상작이 여성팀장 주변에 지칠대로 지친 남성직원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고 작가 자신이 “남성이 위축되는 사회 분위기를표현했다”고 밝힌 만큼 이 작품이 여성노동자의 현실에 대해선 도외시한채 여성상사 때문에 고통받는다고 엄살떠는 남성들을 이 시대의 모습이라고 본 것은 현실을 본질적으로 간파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추진본부는 이와함께 협회측에 ▲대한민국미술대전의 심사기준과 ‘팀’의 예술성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 대한 평가는 무엇인지와 ▲작품선정시 일하는 여성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았는지 ▲여성의 권익과 지위향상에 상당히 어긋나는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느끼지 않는지 등 3개항에 대해 5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공개질의하고 나선 것.

1997-11-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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