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이용 지빈제 개선/조남호 서초구청장(공직자의 소리)

가로등 이용 지빈제 개선/조남호 서초구청장(공직자의 소리)

조남호 기자 기자
입력 1997-10-28 00:00
수정 1997-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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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기대와 설렘속에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된지 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그 동안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각 자치단체별로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착안하는 등 새로운 행정서비스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이같은 행정서비스 제도가 지역주민들에게 어느만큼 실효를 주었는지 의문이지만 하여튼 민주주의의 작은 풀뿌리이고자 했던 지방자치제도가 지역주민들을 위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라 하겠다.

우리 구에서는 전국 각 도로에 23m 간격으로 일정하게 세워져있는 가로등을 이용,지번제도를 개선하는 획기적인 제도개선사업을 추진하고있다.이 제도가 정말 유용한 행정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소개코자한다.

우리나라의 지번제도는 찾고자하는 위치를 쉽게 찾을수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알고 있다 하더라도 설명하기도 쉽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기존 제도 불편 투성이

도로계획이 몇백년 전부터 계획적으로 이뤄져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외국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동남아의 소국 베트남의 경우만해도 도로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번제도가 운영되고 있어 누구나 찾고자 하는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우리 구에서는 비체계적인 지번제도로 인해 주민들이 위치파악을 쉽게 할 수 없어 지번이나 위치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내년 상반기까지 폭20m 이상 도로의 이름을 구민들이 알아보기 쉬운 꽃이름,동물이름으로 정해 표지판을 만든뒤 가로등에 부착하는 지번제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7개 노선 4천700여곳의 가로등에 도로명과 도로별 상징인 꽃이름 동물이름으로 고유번호를 부여한뒤 남북방향도로에는 꽃이름을,동서방향도로에는 동물이름을 따 각각 홀짝수로 지번제도를 대체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다.

○가로등에 도로명 부착

11월말까지 6천800여만원을 들여 강남대로와 서초로 등 700여곳의 가로등 2.3m높이에 표지판을 설치,우선 시범운영한 뒤 내년 6월말까지는 폭 20m 이상 간선도로변에도 설치를 완료할 생각이다.표지판이 설치되면 우리 구에서 약속장소를 찾지 못해 애를 먹는시민은 사라질 것이다.

작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수 있는 가로등 표지판제도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어떨지 이 난을 빌어 정식으로 제안하는 바이다.
1997-10-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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