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타조알 수입 러시/지난 6월 시장개방후 건강식으로 꼽혀

타조·타조알 수입 러시/지난 6월 시장개방후 건강식으로 꼽혀

권혁찬 기자 기자
입력 1997-10-12 00:00
수정 1997-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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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기간 다른조류 6배… 검역당국 “곤욕”

타조고기가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살아있는 타조는 물론 타조알까지 다투어 수입되고 있다.특히 조류의 수입검역기간이 5일,기타 축산물이 3일인데 비해 타조와 타조알은 30일과 42일로 검역기간이 훨씬 길어 검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11일 국립동물검역소에 따르면 타조류 수입이 개방된 지난 6월부터 9월20일까지 미국이나 호주 중국 캐나다등지에서 들여온 타조는 모두 112마리,부화용 타조알은 23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살아있는 타조 14마리가 수출국 현지의 검역증이 붙어있지 않아 불합격판정을 받았으며 타조알도 32개가 같은 이유로 역시 불합격처리됐다.

타조고기는 다른 조류와 달리 쇠고기처럼 붉은 색을 띠고 있으며 저지방,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이어서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적합해 소비층이 확대될 것으로 수입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미국내의 타조고기 도매가격은 ㎏당 4.5∼8.90달러로 쇠고기의 2∼4배 수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99년에 ㎏당 4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6월 타조류수입 허용에 앞서 미국산 타조류의 수입위생조건을 고시했고 호주와 중국,캐나다 등에 대해 적용될 수입위생조건도 곧 고시할 예정이다.미국 외의 국가에서 지금까지 들여온 타조나 타조알에 대해서는 미국산의 수입위생조건에 맞춰 검역을 실시해오고 있다.<권혁찬 기자>
1997-10-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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