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이제 끝장… 승기 잡았다” 흥분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이 폭로된 7일 하오 신한국당사는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이한동 대표가 이날 하오 2시30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소집하면서 당직자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뭔가 중요한 게 터질 것”이라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의직후 강삼재 사무총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2층 기자실에서 ‘DJ 비자금 의혹’을 발표하자 당사는 술렁이기 시작했다.보도진들의 손놀림이 빨라졌고 당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메가톤급’ 폭탄의 위력을 점쳤다.당직자들은 특히 “이제야 승기를 잡았다”“드디어 때가 왔다”“DJ도 이제 끝장”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총장의 발표에 앞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자료가 구체적이고 물증이 있으므로 국민회의 김총재가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환한 표정이었다는 후문이다.특히 강총장은 “대선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총재의 주변인사들은 ‘DJ 비자금 의혹’이 기로에 선 당내 비주류들의 입지를 좁히고 내부 결속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흥길 특보는 특히 “당내 비주류의 행보가 비자금 파문의 위력에 파묻히면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행보도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 지도부는 국민회의측의 반격 등 향후 정국의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발표자료도 검찰에 넘겼다.이사철대변인은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며 “이번 기회에 정치권의 부정부패 고리가 완전 차단되길 바란다”고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일부 당직자들은 “앞으로 김총재를 겨냥한 제2,제3탄이 준비돼 있다”며 추가 비리 폭로 가능성을 내비쳤다.건곤일척의 승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박찬구 기자>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이 폭로된 7일 하오 신한국당사는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이한동 대표가 이날 하오 2시30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소집하면서 당직자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뭔가 중요한 게 터질 것”이라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의직후 강삼재 사무총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2층 기자실에서 ‘DJ 비자금 의혹’을 발표하자 당사는 술렁이기 시작했다.보도진들의 손놀림이 빨라졌고 당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메가톤급’ 폭탄의 위력을 점쳤다.당직자들은 특히 “이제야 승기를 잡았다”“드디어 때가 왔다”“DJ도 이제 끝장”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총장의 발표에 앞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자료가 구체적이고 물증이 있으므로 국민회의 김총재가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환한 표정이었다는 후문이다.특히 강총장은 “대선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총재의 주변인사들은 ‘DJ 비자금 의혹’이 기로에 선 당내 비주류들의 입지를 좁히고 내부 결속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흥길 특보는 특히 “당내 비주류의 행보가 비자금 파문의 위력에 파묻히면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행보도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 지도부는 국민회의측의 반격 등 향후 정국의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발표자료도 검찰에 넘겼다.이사철대변인은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며 “이번 기회에 정치권의 부정부패 고리가 완전 차단되길 바란다”고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일부 당직자들은 “앞으로 김총재를 겨냥한 제2,제3탄이 준비돼 있다”며 추가 비리 폭로 가능성을 내비쳤다.건곤일척의 승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박찬구 기자>
1997-10-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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