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홈페이지 F학점/개설후 보완안해 6개월전 자료 버젓이

행정기관 홈페이지 F학점/개설후 보완안해 6개월전 자료 버젓이

입력 1997-10-03 00:00
수정 1997-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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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여론수렴기능조차 안갖춘곳 많아

중앙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가 부실한 운영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김영환 의원(국민회의)은 최근 청와대 등 43개 중앙정부기관 및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내무부,보건복지부 등 17개 기관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조차 하지 않았고 이미 개설된 홈페이지도 수시로 자료가 보강되지 않아 쓸모없는 자료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화체육부가 운영하는 ‘문화넷’의 경우 이미 끝난 7월행사 일정이 안내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 문화체육부,국방부,과학기술처 등 8개부처는 민원 및 여론수렴기능이 없어 국민들과 쌍방향 통신을 할 수 없고 국무총리실,통일원 등은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있도록 도와주는 검색엔진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대부분의 자료를 한글 위주로 제공하고 있어 국제화시대에 역행하고있으며 관세청,농림부 등 4개부처는 영어 서비스가 전혀 없다고 김의원은 밝혔다.

지자체는 중앙부처보다 더 부실한데 울산광역시와 충청북도는 아직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않고 경기도와 경상남도의 홈페이지에는 6개월전의 자료가 아직도 실려 있다.민원 및 여론수렴기능이 없는 지자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정보화시대의 핵심과제는 국민의 정보주권을 확립하고 국민들이 정부기관과 자유롭게 쌍방향으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세계인 모두의 공동 통신망인 인터넷에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그만큼 세계 무대에서 잊혀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997-10-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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