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정 역추적… 원인규명 주력/업무에 비해 권한적어 단서 조기확보 난망
외국수출 육류의 검사를 맡고있는 미 농무부가 한국에 수출한 냉동 쇠고기에서 E콜라이 O157:H7 박테리아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26일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농무부는 우선 수출한 회사를 상대로 도살육 반입 경위를 조사한 뒤 해당 관서의 수출검사 과정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조사가 단시일에 어떤 명확한 단서를 잡아내고 결론은 내릴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지난달 네브래스카주 콜럼버스 허드슨식품의 동일 박테리아 발생 건도 엄청난 량의 햄버거용 고기를 폐기하는 뉴스사진 외에는 아직 조사에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농무부 검역 SWAT(특별기동대)팀이 사고 70일전 이곳에 고기를 반입한 7개 도살장을 샅샅이 뒤지는 중일 따름이다.문제의 고기폐기도 농무부의 작업중지 ‘권고’를 이의없이 수용한 회사측의 자발적 대응이었을 뿐이며 당시 일방적인 폐쇄령은 생각할 수도 없는 미 농무부의 ‘빈약한’ 권한이 문제되기도했었다.
미국은 1906년 연방육류검사법 통과 이후 다른나라보다 엄한 식품검사를 실시해오는 것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으나 문제 또한 많다.매년 식품으로 인해 8천만건의 병·이환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인해 9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농무부의 식품안전검사청(FSIS)에 속한 8천여 검사인력 일부가 수출입 농산물도 검역하고 있으나,수출보다는 수입농산물 검사에 자연히 포커스가 맞춰진다.
올 초에도 미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3,4일이면 끝내는 미 농산물 검역을 한국은 2∼4주,최고 석달씩 끈다”고 불평했다.이번 박테리아 발견은 어떤 면에서 그동안 한국의 보다 철저한 검역관행을 정당화해준다고 할 수 있어 미 농무부나 수출업체는 이점에만 특히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외국수출 육류의 검사를 맡고있는 미 농무부가 한국에 수출한 냉동 쇠고기에서 E콜라이 O157:H7 박테리아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26일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농무부는 우선 수출한 회사를 상대로 도살육 반입 경위를 조사한 뒤 해당 관서의 수출검사 과정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조사가 단시일에 어떤 명확한 단서를 잡아내고 결론은 내릴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지난달 네브래스카주 콜럼버스 허드슨식품의 동일 박테리아 발생 건도 엄청난 량의 햄버거용 고기를 폐기하는 뉴스사진 외에는 아직 조사에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농무부 검역 SWAT(특별기동대)팀이 사고 70일전 이곳에 고기를 반입한 7개 도살장을 샅샅이 뒤지는 중일 따름이다.문제의 고기폐기도 농무부의 작업중지 ‘권고’를 이의없이 수용한 회사측의 자발적 대응이었을 뿐이며 당시 일방적인 폐쇄령은 생각할 수도 없는 미 농무부의 ‘빈약한’ 권한이 문제되기도했었다.
미국은 1906년 연방육류검사법 통과 이후 다른나라보다 엄한 식품검사를 실시해오는 것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으나 문제 또한 많다.매년 식품으로 인해 8천만건의 병·이환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인해 9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농무부의 식품안전검사청(FSIS)에 속한 8천여 검사인력 일부가 수출입 농산물도 검역하고 있으나,수출보다는 수입농산물 검사에 자연히 포커스가 맞춰진다.
올 초에도 미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3,4일이면 끝내는 미 농산물 검역을 한국은 2∼4주,최고 석달씩 끈다”고 불평했다.이번 박테리아 발견은 어떤 면에서 그동안 한국의 보다 철저한 검역관행을 정당화해준다고 할 수 있어 미 농무부나 수출업체는 이점에만 특히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1997-09-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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