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제재완화본회담 개최 절충 관측/교민단체 장외서 회담성사 촉구 시위
18일 상오 (현지시간) 뉴욕시내 콜롬비아대 국제공공대학원 회의실에서 개최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 첫날째 회의는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들은 오전회의를 끝낸뒤 각국 대표단간의 막후협상으로 이어졌다.이번 회담의 타결여부는 막후협상의 결과에 따라 가려질 것이라는게 일반적 분석이다.협상 분위기에 따라서는 회담이 주말을 거쳐 22일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11시) 조금 넘어 시작된 회의는 회의시작 모습을 공동취재기자들에게도 공개했던 지난 1차 예비회담때와는 달리 촬영을 위해 사진기자에게만 잠시 공개한뒤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번 회담에 이어 오늘 우리들의 회담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에도 우리가 의제문제에 합의하지 못하고 다시 빈 손으로 회담장을 나서게 될 경우 남북 동포들은 물론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전세계인들의 실망과 아쉬움은 매우 클 것”이라면서 합의도출을 촉구.
이번 예비회담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은 지난번 1차회담때와 같았지만 중국측은 주한중국대사관으로 발령난 전보진 외교부 한국과장을 교체.
○…이번 회담의 특징인 일련의 막후협상과 관련,한 외교 소식통은 “어차피 4자회담 개최여부는 북한이 열쇠를 쥐고있기 때문에 막후협상에서는 본회담 참가를 전제로 한 식량지원 문제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문제 등에 대한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그러나 한미 양측은 “4자회담 개최와 대북 식량원조를 맞바꾸는 형태의 합의는 있을수 없다”면서 ‘선 본회담 참석’입장을 계속 고수할 방침.
우리측 대표단은 이번 2차회담 전망에 대해 “상당히 유동적이며 합의가능성이 반반”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않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
○…회담장 주변에서는 그러나 북한이 기존입장을 누그러뜨릴 뚜렷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한두차례 예비회담이 더 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다소 우세.
한편 재미한국청년연합,재미한겨레동포연합,우리민족서로돕기불교운동본부 뉴욕지부,컬럼비아대 학생연대모임,북한수재동포돕기 북미주 추진위원회 등 교포관련단체들은 이날 상오 회담장 인근에서 남북한간의 화해·협력과 4자회담성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전개.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휴전협정 체결후 한반도에서는 44년간 국제적 전시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이로인한 군사대결과 위기상황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지대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뉴욕=이건영 특파원>
18일 상오 (현지시간) 뉴욕시내 콜롬비아대 국제공공대학원 회의실에서 개최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 첫날째 회의는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들은 오전회의를 끝낸뒤 각국 대표단간의 막후협상으로 이어졌다.이번 회담의 타결여부는 막후협상의 결과에 따라 가려질 것이라는게 일반적 분석이다.협상 분위기에 따라서는 회담이 주말을 거쳐 22일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11시) 조금 넘어 시작된 회의는 회의시작 모습을 공동취재기자들에게도 공개했던 지난 1차 예비회담때와는 달리 촬영을 위해 사진기자에게만 잠시 공개한뒤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번 회담에 이어 오늘 우리들의 회담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에도 우리가 의제문제에 합의하지 못하고 다시 빈 손으로 회담장을 나서게 될 경우 남북 동포들은 물론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전세계인들의 실망과 아쉬움은 매우 클 것”이라면서 합의도출을 촉구.
이번 예비회담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은 지난번 1차회담때와 같았지만 중국측은 주한중국대사관으로 발령난 전보진 외교부 한국과장을 교체.
○…이번 회담의 특징인 일련의 막후협상과 관련,한 외교 소식통은 “어차피 4자회담 개최여부는 북한이 열쇠를 쥐고있기 때문에 막후협상에서는 본회담 참가를 전제로 한 식량지원 문제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문제 등에 대한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그러나 한미 양측은 “4자회담 개최와 대북 식량원조를 맞바꾸는 형태의 합의는 있을수 없다”면서 ‘선 본회담 참석’입장을 계속 고수할 방침.
우리측 대표단은 이번 2차회담 전망에 대해 “상당히 유동적이며 합의가능성이 반반”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않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
○…회담장 주변에서는 그러나 북한이 기존입장을 누그러뜨릴 뚜렷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한두차례 예비회담이 더 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다소 우세.
한편 재미한국청년연합,재미한겨레동포연합,우리민족서로돕기불교운동본부 뉴욕지부,컬럼비아대 학생연대모임,북한수재동포돕기 북미주 추진위원회 등 교포관련단체들은 이날 상오 회담장 인근에서 남북한간의 화해·협력과 4자회담성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전개.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휴전협정 체결후 한반도에서는 44년간 국제적 전시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이로인한 군사대결과 위기상황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지대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뉴욕=이건영 특파원>
1997-09-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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