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의 여인들‘절망의 끝’을 보여주는 비극적 오페라/암로디 영웅담‘아이슬랜드판 햄릿’… 독특한 구성 돋보여
▷트로이의 여인들◁
보편적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세계적 실험연극단체인 뉴욕 라마마극단과 서울예전 출신 연극인들로 구성된 드라마센터가 합동으로 제작한 한미 합작품으로 21일까지 서울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다.지난 74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여러나라를 돌며 공연해온 라마마극단의 대표적 레퍼토리.
기원전 415년 아테네에서 초연된 ‘트로이의 여인들’은 오늘날 전해지는 그리스비극 20여편 가운데 가장 절망적이며 처절한 작품으로 꼽힌다.인간의 절망의 끝을 보여주는 철저한 비극의 서사적 오페라.
10년동안의 트로이전쟁에서 그리스 연합군이 승리하자 왕비 헤카베를 비롯한 트로이의 여인들은 노예가 돼 그리스로 끌려간다.헤카베는 자신이 가장 증오했던 사람의 노예로 전락한데다 손자마저 죽임을 당하자 트로이를 태우고 있는 불길에 몸을 던진다.그러나 신들의 방해로 자살에 실패,다른 여인들과 함께 그리스로끌려가 강간등 온갖 치욕을 겪는다.이런 극한의 절망뒤에 찾아오는 평화.그리스인들이 결코 빼앗을 수 없는 트로이 정신을 무기로 트로이의 여인들은 새로운 트로이 문명을 펼쳐 나간다.
23년전 초연때의 연출자인 루마니아 출신 안드레이 세르반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출연배우는 미국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터어키 중국 일본 등의 21명.특히 고 김소희 명창의 딸인 국악인 박윤초씨가 비극의 주인공 헤카베를 맡는다.
평일 하오7시30분,토 7시30분,일·공 3시·6시(15,16일 쉼).문의 7523229.<최병렬 기자>
▷암로디 영웅담◁
중세문학에서 주제를 택하고 고대의 연극 원전에서 내용을 택해 이 둘을 결합시키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슬랜드 반다멘극단의 대표적 작품.이번 세계연극제 공식초청작으로 11∼13일 서울 문화일보홀에서 공연한다.
‘암로디 영웅담’은 유럽에 널리 알려진 설화인 암로디 왕자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 일종의 ‘아이슬랜드판 햄릿’.
삼촌이 아버지로부터 왕권을 탈취하고 왕비인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자 암로디 왕자는고뇌속에서 새 왕인 삼촌을 살해한다는 이야기로 햄릿과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삼촌을 살해한 암로디 왕자의 삶은 위험에 처하게 되고 생존을 위해 광인의 탈을 쓰게 된다.
유럽 언론으로부터 ‘랩 바이킹’이라는 별명을 얻은 반다멘 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이처럼 진지한 주제를 다소 익살스럽고 그로테스크한 표현으로 선보인다.우선 작품의 시대배경이 700여년 전이지만 랩음악 등 젊은 취향의 요소들을 적절히 혼합하고 있다.
구성도 독특하다.내용상의 무거움과는 관계없이 20개의 짤막한 장면으로 구성,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슬랜드와 북유럽 여러 나라의 텔레비전과 영화분야에서 60여편의 작품을 연출한 바 있는 스베인 아이나르손이 연출을 맡았다.
11일 하오7시30분,12∼13일 4시30분·7시30분.<최병렬 기자>
▷트로이의 여인들◁
보편적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세계적 실험연극단체인 뉴욕 라마마극단과 서울예전 출신 연극인들로 구성된 드라마센터가 합동으로 제작한 한미 합작품으로 21일까지 서울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다.지난 74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여러나라를 돌며 공연해온 라마마극단의 대표적 레퍼토리.
기원전 415년 아테네에서 초연된 ‘트로이의 여인들’은 오늘날 전해지는 그리스비극 20여편 가운데 가장 절망적이며 처절한 작품으로 꼽힌다.인간의 절망의 끝을 보여주는 철저한 비극의 서사적 오페라.
10년동안의 트로이전쟁에서 그리스 연합군이 승리하자 왕비 헤카베를 비롯한 트로이의 여인들은 노예가 돼 그리스로 끌려간다.헤카베는 자신이 가장 증오했던 사람의 노예로 전락한데다 손자마저 죽임을 당하자 트로이를 태우고 있는 불길에 몸을 던진다.그러나 신들의 방해로 자살에 실패,다른 여인들과 함께 그리스로끌려가 강간등 온갖 치욕을 겪는다.이런 극한의 절망뒤에 찾아오는 평화.그리스인들이 결코 빼앗을 수 없는 트로이 정신을 무기로 트로이의 여인들은 새로운 트로이 문명을 펼쳐 나간다.
23년전 초연때의 연출자인 루마니아 출신 안드레이 세르반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출연배우는 미국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터어키 중국 일본 등의 21명.특히 고 김소희 명창의 딸인 국악인 박윤초씨가 비극의 주인공 헤카베를 맡는다.
평일 하오7시30분,토 7시30분,일·공 3시·6시(15,16일 쉼).문의 7523229.<최병렬 기자>
▷암로디 영웅담◁
중세문학에서 주제를 택하고 고대의 연극 원전에서 내용을 택해 이 둘을 결합시키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슬랜드 반다멘극단의 대표적 작품.이번 세계연극제 공식초청작으로 11∼13일 서울 문화일보홀에서 공연한다.
‘암로디 영웅담’은 유럽에 널리 알려진 설화인 암로디 왕자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 일종의 ‘아이슬랜드판 햄릿’.
삼촌이 아버지로부터 왕권을 탈취하고 왕비인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자 암로디 왕자는고뇌속에서 새 왕인 삼촌을 살해한다는 이야기로 햄릿과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삼촌을 살해한 암로디 왕자의 삶은 위험에 처하게 되고 생존을 위해 광인의 탈을 쓰게 된다.
유럽 언론으로부터 ‘랩 바이킹’이라는 별명을 얻은 반다멘 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이처럼 진지한 주제를 다소 익살스럽고 그로테스크한 표현으로 선보인다.우선 작품의 시대배경이 700여년 전이지만 랩음악 등 젊은 취향의 요소들을 적절히 혼합하고 있다.
구성도 독특하다.내용상의 무거움과는 관계없이 20개의 짤막한 장면으로 구성,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슬랜드와 북유럽 여러 나라의 텔레비전과 영화분야에서 60여편의 작품을 연출한 바 있는 스베인 아이나르손이 연출을 맡았다.
11일 하오7시30분,12∼13일 4시30분·7시30분.<최병렬 기자>
1997-09-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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