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내각제 카드’로 여·야 유혹

JP ‘내각제 카드’로 여·야 유혹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7-09-01 00:00
수정 1997-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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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엔 야권후보 단일화용으로/신한국과 연대가능성도 넌즈시 암시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총재인 조순 서울시장은 내각제 개헌에 유동적인 입장이다.특히 김총재는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과 보수대연합의 경계선에 서 있다.정확히 표현하자면 ‘내각제 카드’로 여야 모두를 압박하고 있다.

내각제 담보를 확실히 내놓으면 어느 쪽이든 연대할 수 있다는 탄력성과 유연성이다.김총재는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깨자’는 당내 반대론자들의 의견을 공개했지만 아직 자신은 결렬입장에 서 있지는 않고 관망하자는 태도이다.

김총재가 국민회의와 합의한 이달말 야권후보 단일화협상 시한을 ‘1차적인 시한’이라고 규정한 것은 3가지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첫째는 당내의 협상 반대의 목소리를 인정하면서 둘째로 국민회의에게는 오는4일 안양 만안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내각제 개헌의지를 빠른 시일내에 밝히라는 압박용이다.그리고 후보단일화 협상 시한을 늦춤으로써 가능한 정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겠다는 의지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통합정치’구상에 대한 자민련의 입장은 야권교란용이라는 것이다.즉 안양 만안 보선에서의 야권 공조의 틈새를 벌여 놓으면서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에 혼선을 빚게 하려는 전략차원으로 보고 있다.

김기덕 서울시의원 압도적 표차로 5선 성공… “민생중심 의정활동 총력”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서울시의원 5선’이라는 대기록이 탄생했다. 서울시의회 제10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마포구 출신 김기덕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마포)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3만 9966표를 획득, 60.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 당선인은 당내 최초이자 시의회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1대 1 맞대결에서 1만 3510표라는 큰 표차를 기록하며 지역구 주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재확인했다. 1998년 서울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2010년 재선, 그리고 2018년부터 내리 3선, 4선, 5선에 성공한 그는 지역의 지도를 바꾼 굵직한 민생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난지도와 상암동 일대를 월드컵공원과 서북권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김 당선인은 지하철 대장홍대선 건설을 최초로 제안해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이끌어냈고, 6년간 표류하던 상암롯데쇼핑몰 사업은 시정질문과 박원순 전 시장과의 담판 등 다각도의 노력 끝에 정상화해 2027년 초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반대 투쟁의 선봉에 서서 주민들의 생존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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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총재는 “신한국당이 참되게 (내각제를 실현할 생각이) 있다면 가능할 수 있다”며 내각제 방안을 제시를 요구해 놓고 있어 여권과의 연대 고리도 풀지 않고 있다.조시장도 대통령제와 내각제는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어느 것이 좋은지에 생각해본바가 없다고 밝혀 내각제 연대 참여의 여지를 냠겨놓고 있다.김총재가 정황이 급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9월에 야권후보 단일화와 여권과의 연대 가운데 어느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길지 주목된다.<박정현 기자>
1997-09-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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