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여 색깔 발목잡기/오씨·여 고위층 관계 제기 물귀신작전

국민회의 여 색깔 발목잡기/오씨·여 고위층 관계 제기 물귀신작전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7-08-31 00:00
수정 1997-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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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제씨 월북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주춤했던 국민회의가 다시 포문을 열었다.

공격목표는 과거처럼 공안당국의 기획입북설이나 입북 방치설과 달리 ‘신한국당 연루설’을 앞세웠다.색깔정국의 조기진화를 모색했던 국민회의가 ’물귀신 작전’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공세의 실마리는 오씨 아들의 모 일간지 인터뷰 발언에서 찾았다.박홍엽 부대변인은 30일 “오씨의 아들(32)은 ‘이인제 경기지사 등 신한국당 고위인사들과 전직고위관료들도 평통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아버지에게 통일관련 협조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는 증언을 했다”며 “이로써 신한국당도 오익제씨와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부대변인은 “오씨 아들은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며 “공안당국이 정치적 악용의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신한국당과 평통자문회의에 대한 수사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치쟁점화 시도의 으름장도 놓았다.박지원특보는 “오씨아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기부가 신한국당 주요인사들이 보낸 편지도 가져갔는데 왜 이런 부분은 문제삼지 않느냐”며 파상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런 국민회의측의 강공은 최근 김대중총재의 용공의혹을 제기한 ‘김대중 X­파일’ 책자의 출현 등 여권의 새로운 색깔공세가 시작됐다는 판단에서다.여권이 추석전까지 제3,제4의 색깔 소재를 발굴할 것으로 우려하는 눈치다.



따라서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연루설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여권공세의 발목을 잡는다는 적극적 ’색깔정국 탈출작전’에 착수했다는 지적이다.<오일만 기자>
1997-08-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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