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KT 갈등봉합·세불리기 선결과제/경제·포용으로 민심 파고들기 전략 수립
조순 서울시장이 28일 민주당 총재에 취임,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다.다음달 11일 대선후보 지명 절차가 남았으나,대선정국은 실질적인 4자대결구도로 전환됐다.단순한 판세변화의 차원을 넘어 이제 대선은 또다른 후보의 등장 가능성과 함께 후보간 연대의 여지가 넓어지면서 보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조시장의 대권구상은 ‘경제’와 ‘포용’으로 압축된다.‘경제를 살릴 지도자’라는 이미지로 민심을 파고 들고 3김정치에 식상한 정치권 안팎의 여러 세력들을 끌어 안는다는 전략이다.이날 총재수락연설에서 조시장은 포용의 정치를 강조했다.“우리의 철학과 정치이념에 찬성하는 사람이라면 지난날의 여야를 떠나 모두를 포용하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원내의석 11석의 군소정당에 불과한 ‘민주호’로는 대권경쟁의 대해를 헤쳐나가기 어렵다고 보고 ‘몸집’을 불리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조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외부의 각계각층 인사들의 영입이다.이날 전당대회에서 현재 6명인 부총재수를 10명으로,50명인 당무위원을 60명으로 늘린 것도 보다 많은 인사들의 참여를 위한 포석이다.이는 특히 지금까지의 민주당을 ‘조순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총재단만 해도 최소한 절반이상을 기존 민주당 인사가 아닌 ‘조순사람’을 포진시키겠다는 구상이 엿보인다.
조시장의 ‘조순당 만들기’는 그러나 적지 않은 당내 저항이 도사리고 있어 낙관할 수가 없다.당장 조시장과 이 전 총재는 최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인사들의 참여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영입인사들과 기존 민주당 인사들의 ‘화학적 결합’을 얼마나 매끈하게 이뤄내느냐,즉 제가가 치국에 앞서 풀어야 할 그의 과제인 셈이다.
밖으로는 확고한 지지기반을 구축하는 일이 과제다.출마선언과 함께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극히 불안정하다.새로운 후보의 등장이나 정치세력간 이합집산에 따라 그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부침할 가능성이 높다.<진경호 기자>
조순 서울시장이 28일 민주당 총재에 취임,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다.다음달 11일 대선후보 지명 절차가 남았으나,대선정국은 실질적인 4자대결구도로 전환됐다.단순한 판세변화의 차원을 넘어 이제 대선은 또다른 후보의 등장 가능성과 함께 후보간 연대의 여지가 넓어지면서 보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조시장의 대권구상은 ‘경제’와 ‘포용’으로 압축된다.‘경제를 살릴 지도자’라는 이미지로 민심을 파고 들고 3김정치에 식상한 정치권 안팎의 여러 세력들을 끌어 안는다는 전략이다.이날 총재수락연설에서 조시장은 포용의 정치를 강조했다.“우리의 철학과 정치이념에 찬성하는 사람이라면 지난날의 여야를 떠나 모두를 포용하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원내의석 11석의 군소정당에 불과한 ‘민주호’로는 대권경쟁의 대해를 헤쳐나가기 어렵다고 보고 ‘몸집’을 불리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조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외부의 각계각층 인사들의 영입이다.이날 전당대회에서 현재 6명인 부총재수를 10명으로,50명인 당무위원을 60명으로 늘린 것도 보다 많은 인사들의 참여를 위한 포석이다.이는 특히 지금까지의 민주당을 ‘조순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총재단만 해도 최소한 절반이상을 기존 민주당 인사가 아닌 ‘조순사람’을 포진시키겠다는 구상이 엿보인다.
조시장의 ‘조순당 만들기’는 그러나 적지 않은 당내 저항이 도사리고 있어 낙관할 수가 없다.당장 조시장과 이 전 총재는 최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인사들의 참여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영입인사들과 기존 민주당 인사들의 ‘화학적 결합’을 얼마나 매끈하게 이뤄내느냐,즉 제가가 치국에 앞서 풀어야 할 그의 과제인 셈이다.
밖으로는 확고한 지지기반을 구축하는 일이 과제다.출마선언과 함께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극히 불안정하다.새로운 후보의 등장이나 정치세력간 이합집산에 따라 그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부침할 가능성이 높다.<진경호 기자>
1997-08-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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