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정치력 검증 첫 시험대

조순 정치력 검증 첫 시험대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8-28 00:00
수정 199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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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전 총재­통추 갈등 해소 중재나서/“단합해쳐” “당 전면쇄신” 양측 맞서 실패로

대선출마를 선언한 조순 서울시장이 정치력을 검증할 첫 시험대에 올랐다.출제된 문제는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와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해묵은 갈등을 어떻게 푸느냐’이다.지금까지 조시장이 작성한 1차답안은 그러나 불합격선에 가깝다.

조시장은 26일 하오 통추의 김정길 전 의원과 이기택 전 총재를 잇달아 만나 양측의 극적 화해를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전당대회 직후 통추 인사들이 참여하는 총재단을 새로 구성해 달라진 민주당의 모습을 보이자는게 조시장의 복안이었다.그러나 양측은 모두 고개를 돌렸다.

먼저 통추의 김 전 의원과 만난 조시장은 “전당대회 직후 민주당 체제를 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통추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전 의원은 “개별복당 형식의 참여는 곤란하다”며 민주당의 전면쇄신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거부했다는 전문이다.이 전 총재가 ‘소유주’인 상태로는 합류할 수 없다는얘기다.

이어 조시장은 북아현동으로 이 전 총재를 찾았다.전당대회에서 당규를 개정,통추인사들에게 복당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행 당규에는 제명됐거나 탈당한 당원은 1년안에 당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통추 인사 대부분이 탈당 또는 제명처리된 상태다.그러나 이전총재는 “시급한 사안이 아니다.당의 단합을 해치는 요인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며 조시장의 ‘통추 끌어안기’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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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시장의 첫 중재작업은 실패로 끝난 셈이다.조시장은 다음달 11일 대선후보지명대회때까지 양측의 결합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지금까지 양측의 갈등양상에 미뤄 쉽지 않을 전망이다.<진경호 기자>
1997-0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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