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내일 회견 색깔정국 전환 모색

DJ 내일 회견 색깔정국 전환 모색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7-08-24 00:00
수정 1997-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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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외풍차단 겨냥 YS에 회동 제의할듯/경제위기 해결책 등 제시 ‘경제대통령’ 부각

색깔공방에 휩싸여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발빠른 정국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잡았다.기자회견을 통한 정면돌파로 색깔시비의 조기탈출을 노리며 9월부터 본격적인 대선행보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김총재는 이날 회견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의할 방침이다.형식은 단독 또는 다른 대선후보들과의 공동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의 배경은 최근 김대통령이 조순 서울시장과 만나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원을 다짐하는 등 사실상 대선 개입을 시작했다는 우려 때문이다.김대통령의 공명선거와 경제,대북문제 등 3개분야 전념을 촉구한다는 방침도 이런 맥락이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현시점에서 김총재와 만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회동 자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국민회의측도 성사 가능성보다 혼미한 정국상황에서 초연하게 나라와 경제를 걱정하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차별화 효과’를 겨냥한 듯하다.

기자회견에서 김총재는 무엇보다 경제대통령에 대한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유종필 부대변인은 “포괄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결방안외에 기아사태와 금융위기 등 실물경제와 가정경제 회생책을 집중적으로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색깔공방과 관련,김총재의 한측근은 “오익제씨 월북사건은 근본적으로 국가안보 위기를 반증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여야 모두 색깔시비에서 벗어나 원인진단과 안보위기 해소에 주력할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우여곡절 끝에 출범하는 정치개혁특위를 겨냥,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를 다시한번 촉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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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재는 기자회견후 8월말까지 분위기 조성을 거쳐 9월 한달을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전력한다는 생각이다.신한국당 이대표가 당 전열정비에 발이 묶여있고 조순 시장도 민주당 착근에 적지않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따라서 김총재는 일사분란한 당 조직을 바탕으로 ‘김대중 대세론’을 최대한 확대시켜 유리한 대선고지를 선점한다는복안이다.<오일만 기자>
1997-08-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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