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시장 장남도 병역면제/3남과 함께 해명 회견

조순 시장 장남도 병역면제/3남과 함께 해명 회견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8-19 00:00
수정 1997-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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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허약체질·차남 키작아·4남 호르몬 이상”

대선출마를 선언한 조순 서울시장의 장남 기송씨(48)와 3남 건씨(41)가 18일 하오 병역면제판정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아들 네명 가운데 3남 건씨(41)를 제외한 세명의 병역면제 이유를 설명했다.

기송씨는 둘째동생 준씨(44)와 넷째동생 승주씨(33)의 병적증명서를 공개한 뒤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했거나 부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기송씨는 먼저 자신의 병역면제와 관련,“대입재수를 하던 68년 신체검사에서 159㎝의 키에 허약체질로 2차성징이 나타나지 않아 보충역 판정을 받은뒤 3년간 대기하다 보충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송씨에 따르면 둘째동생 준씨는 키 158㎝로 76년부터 81년까지 5차례의 신체검사를 거쳐 ‘신장 3을종,체중 병종’판정으로 제2국민역에 편입됐다.미국 UC샌프란시스코대 약대 연구원인 4남 승주씨는 고교 2학년때 뇌하수체장애(클라이너 펠타 신드롬)가 발생,83년 징병검사에서 제2국민역에 편입됐다.일명 칼만씨 증후군인이 병은 2차성징과 생식능력이 없는 성호르몬 이상질환이다.기송씨는 지난 6월30일 승주씨가 미국 현지에서의 치료내용을 자세히 기록해 아버지 조시장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막내도 자신의 증세를 공개하는 것을 양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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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달리 174㎝의 3남 건씨는 77년 입대,‘맹호부대’에서 사병으로 복무하고 80년 만기제대했다.그는 “부대생활이 힘들어 면회온 아버지에게 전출을 부탁했으나 ‘내 자식 편하자고 남의 자식 고생시킬수는 없다’고 거절하셨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진경호 기자>

1997-08-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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