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달러화 동반 폭락/3년래 최저수준/동남아통화 일제 급락

싱가포르달러화 동반 폭락/3년래 최저수준/동남아통화 일제 급락

입력 1997-08-13 00:00
수정 199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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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AFP 연합】 미 달러화에 강세를 보여온 싱가포르 달러화가 12일 지난 3년래 최저가격으로 떨어져 최근 빚어지고 있는 다른 동남아국가 통화들의 연쇄 하락세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싱가포르의 외환딜러들이 밝혔다.

전날 1 미달러당 1.4793달러에 마감됐던 싱가포르 달러화는 이날 1.5055달러로 폭락했다.

이날 싱가포르 달러화의 폭락현상은 싱가포르 통화당국(MAS)이 최근 동남아 외환위기중 자국통화가 입은 가치하락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논평한 직후에 빚어졌는데 미달러에 강세를 보여온 싱가포르달러화의 이같은 폭락은 이미 위험수위에 육박한 말레이시아 링기트,인도네시아 루피아,태국 바트 등 다른 동남아국가 통화들의 연쇄폭락 현상을 촉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정부의 환율 방어정책 포기 시사에 따라 11일 41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으며 다른 동남아국가들의 환율도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반영,약세를 보였다.

지난 8일 달러당 2.6505에 폐장됐던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환율은 11일 2.7430링키트를 기록,지난 주말에 비해 3.5% 평가절하됐다.

지난 8일 달러당 30.70바트로 마감됐던 태국 바트화의 환율도 국제통화기금(IMF)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1백60억달러 지원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최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우려를 반영,11일 달러당 31.00바트를 기록하는 약세를 보였다.
1997-08-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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