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기록은 절반이상 판독/블랙박스 해독 상황

음성기록은 절반이상 판독/블랙박스 해독 상황

함혜리 기자 기자
입력 1997-08-13 00:00
수정 199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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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보안속 외신선 “계기이상 없은듯 평온”

대한항공 801편에서 회수된 블랙박스중 음성녹음장치(CVR) 3분의 2에 대한 청취작업이 완료됐다.

미국 연방합동교통안전위원회(NTSB) 본부에서 CVR 해독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교통부 김세찬 국장의 보고에 따르면 30분 분량의 CVR 가운데 첫날 15분 분량을 판독했다.이틀째인 11일에는 첫날 작업분을 재판하고 5분 분량을 추가 판독했다.

사고 항공기의 CVR이 손상되기 쉬운 테이프 타입인 점을 감안,사본을 떠서 문장별로 반복 청취하는 방식으로 분석하고 있다.하지만 기장 부기장 기관사가 모두 경상도 사투리를 심하게 쓰고,비행기 소음이 심해 해독 속도는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NTSB 합동 해독반은 청취 내용을 철저하게 비밀에 붙이고 있다.김국장에 따르면 첫 회의에서도 우선 ‘보안’을 강조했다.해독 작업을 마치고 작업실을 나올때는 종이 한장 몸에 지니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외신이 관제탑과 조종사간의 교신 내용은 지극히 정상적이었고,사고 순간까지 조종실 안은 계기 이상이 없었던듯 평온했다고 전하고 있을 뿐이다.

건교부 최흥옥 사무관이 참여하고 있는 비행기록장치(FDR) 해독 작업은 CVR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FDR 해독은 테이프에 입력된 0과 1의 2진수로 되어 있는 디지털 데이터를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2진수 데이터를 10진수로 전환하는 해독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작업도 병행했다.

해독 프로그램의 입력이 끝나면 컴퓨터가 저장된 디지털 자료를 10진수와 그래프의 형태로 출력한다.

이어 출력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한 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과 시뮬레이션으로 비행 경로를 추정하면서 자료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함혜리 기자>
1997-08-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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