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270항목 신문… 검찰 공소 반박/“철야조사로 조서 못읽은채 서명했다”
김현철 피고인은 21일 열린 2차공판에서 여상규 변호사가 준비한 2백70여개 신문 항목을 통해 2시간여에 걸쳐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상오 10시 법정에 들어선 현철씨는 첫 공판때처럼 안경을 쓰지 않았으며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방청석과 재판부를 향해 목례.이어 입정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은 입원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자리에 착석.
재판부는 경희대 병원에 입원중인 김 전 차장이 안면근육 경련증과 활동성 결핵 등을 앓고 있는 점을 감안,다음 공판부터는 현철씨와 분리해 신문을 진행키로 결정.
○…여변호사는 반대 신문이 시작되자 마자 “현철씨가 마녀 사냥식의 여론몰이로 표적수사의 대상이 돼 자연인으로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기회마저 잃고 있다”고 공세.
○…현철씨는 아버지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피력하면서 자신이 주변을 관리하는데 엄격했음을 피력.
현철씨는 “문민정부 출범 직후 아버님께서 가족들을 모아놓고대만의 장개석 전 총통이 보석을 좋아하는 며느리에게 권총이 담긴 보석함을 줬다는 얘기를 들려주셨다”고 소개.
그는 이어 “개인적인 용도로 돈을 쓴 적은 없다”면서 “아내에게도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아이들을 유명 유치원에 보내지 말라’고 했다”며 ‘내핍’생활을 강조.
○…현철씨는 특히 “그동안 아버님께 비판적인 여론까지도 가감없이 전해드리다 보니 ‘자네는 항상 야당이야’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자신이 사심없이 활동해왔다고 주장.
그는 “지난 5월 검찰에 소환됐을때 처음 2∼3일간은 매일 새벽3시까지 조사가 강행됐다”면서 “극도로 졸립고 피곤해 신문 조서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한채 서명한 적도 있다”며 검찰 조서의 신빙성에 이의를 제기하기도.<김상연 기자>
김현철 피고인은 21일 열린 2차공판에서 여상규 변호사가 준비한 2백70여개 신문 항목을 통해 2시간여에 걸쳐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상오 10시 법정에 들어선 현철씨는 첫 공판때처럼 안경을 쓰지 않았으며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방청석과 재판부를 향해 목례.이어 입정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은 입원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자리에 착석.
재판부는 경희대 병원에 입원중인 김 전 차장이 안면근육 경련증과 활동성 결핵 등을 앓고 있는 점을 감안,다음 공판부터는 현철씨와 분리해 신문을 진행키로 결정.
○…여변호사는 반대 신문이 시작되자 마자 “현철씨가 마녀 사냥식의 여론몰이로 표적수사의 대상이 돼 자연인으로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기회마저 잃고 있다”고 공세.
○…현철씨는 아버지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피력하면서 자신이 주변을 관리하는데 엄격했음을 피력.
현철씨는 “문민정부 출범 직후 아버님께서 가족들을 모아놓고대만의 장개석 전 총통이 보석을 좋아하는 며느리에게 권총이 담긴 보석함을 줬다는 얘기를 들려주셨다”고 소개.
그는 이어 “개인적인 용도로 돈을 쓴 적은 없다”면서 “아내에게도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아이들을 유명 유치원에 보내지 말라’고 했다”며 ‘내핍’생활을 강조.
○…현철씨는 특히 “그동안 아버님께 비판적인 여론까지도 가감없이 전해드리다 보니 ‘자네는 항상 야당이야’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자신이 사심없이 활동해왔다고 주장.
그는 “지난 5월 검찰에 소환됐을때 처음 2∼3일간은 매일 새벽3시까지 조사가 강행됐다”면서 “극도로 졸립고 피곤해 신문 조서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한채 서명한 적도 있다”며 검찰 조서의 신빙성에 이의를 제기하기도.<김상연 기자>
1997-07-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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