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8년 셋방살이 청산

신한국당 8년 셋방살이 청산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1997-07-20 00:00
수정 199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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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맞은편 새 당사로 10월초 이전/지상10층… 관훈동당사 매각대금으로 공사

신한국당이 8년여의 셋방살이를 청산한다.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 지하 6층 지상 10층(대지 762.9평,연면적 7천585평)규모의 번듯한 새 당사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입주시기는 10월초로 예정하고 있다.박관용 사무총장은 19일 기자실을 직접 방문,“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고 운을 뗀뒤 “우리집에 들어가서 대선을 치르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보고드릴 예정”고 밝은 표정으로 당사 이전계획을 밝혔다.박총장은 그간의 경과도 간략히 설명했다.

지난해 1월 관훈동 당사를 6백70여억원에 매각한뒤 곧바로 새 당사 확보작업에 착수했으며 당사 위치로는 여의도를 일찌감치 낙점했다는 것.과거에는 청와대에 가깝게 당사들이 몰려 있었으나 지금은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가 정치 중심지라는 생각에서였다.물론 의정활동 편의제공 측면과 교통여건도 빼놓을수 없다.그로부터 6개월뒤 여의도에 신축중인 사옥을 회사 사정으로 매각하려는(주)보원무역으로부터 매입,당사 용도에 맞게 설계를 바꾼후 공사를 계속해왔다고 한다.박총장은 특히 이 사실을 불과 2개월 앞두고 뒤늦게 밝힌 이유는 ‘공사중에 시위대들의 잦은 시위로 공사에 차질을 빚을까 염려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새 당사를 마련하는데 소요된 비용은 공사비 1백92억원과 땅값 72억원 등 모두 2백64억원.여기다 양도소득세 70여억원을 감안하더라도 관훈동 당사 매각에 따른 차액은 3백36여억원에 달한다.

이 돈은 총선 비용과 당의 공식 활동비 등으로 지출했다는게 당측의 설명이다.한때 지금 세들어 있는 극동VIP빌딩을 인수하는 문제도 검토했으나 이 빌딩의 8∼11층이 개인 소유의 오피스텔이어서 매매협상이 쉽지 않았다고 손교명 재정국장이 전했다.한편 신한국당은 일체의 임대없이 새 당사의 전층을 모두 사용한다.<한종태 기자>

1997-07-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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