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총장 유엔개혁안 제출/안보리 확대개편·부총장 신설 등 제안

아난 총장 유엔개혁안 제출/안보리 확대개편·부총장 신설 등 제안

입력 1997-07-17 00:00
수정 1997-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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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연합】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17일) 총회의 일반 토의 강화와 사무 부총장 신설,개발도상국 개발분야 조정강화를 위한 유엔개발그룹(UNDG) 신설,안보리 확대개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엔 개혁안을 마련,총회에 제출했다.

그는 총회에 제출한 유엔 개혁안에서 총회 위상 강화를 위해 해마다 특정 주제를 도입,토의를 강화하고 총회 산하 6개위원회의 토의 내실화와 아울러,오스트리아의 빈에 유엔의 범죄·마약·테러 퇴치등과 관련된 문제 처리본부(Locus)를 둘 것을 제안했다.

아난 총장은 특히 안보리 개편과 관련,“안보리는 유엔 회원국 수가 급격히 증가한 현재의 세계 현실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확대개편을 지지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올해안으로 안보리 확대개편에 동의하는 것이 유용하다”면서 안보리 개편여부에 따른 시한을 설정,제시했다.

그는 또 오는 9월1일부터 UNDG를 신설,유엔이 벌이고 있는 각종 개발분야의 조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인권문제와 관련된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사무소’와 ‘인권센터’를 통합하여 ‘유엔 인권고등 판무관실’」을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지난 3월17일 유엔의 기능 및 예산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행정직 1천개를 폐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1차 유엔 개혁안을 발표한바 있다.

1997-07-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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