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변천사/62년 시승격·특별공업지구 지정

울산 변천사/62년 시승격·특별공업지구 지정

박재범 기자 기자
입력 1997-07-15 00:00
수정 1997-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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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 돌파… ‘한국성장의 축소판’

울산시는 지난달 23일 인구 1백만명을 넘어섰다.7번째 큰 도시가 됐다.

지난 62년 6월 시로 승격될 당시의 7만9천여명에 비해 35년만에 12배가 늘어났다.

행정구역도 확대일로를 치달았다.

95년 울산시 1백81여㎢에 울산군 8백70여㎢를 합쳐 서울보다 1.7배나 큰 도시가 형성됐다.

구릉과 논밭만이 즐비하던 이 곳이 이처럼 급성장한 것은 시승격과 때맞춰 ‘특별공업지구’로 지정된데 따른 것이다.

정유 화학 자동차 조선 등 각종 국가기간산업설비가 들어서면서 비약적인 발전이 거듭했다.

발전속도는 공업부문 생산규모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시승격 당시 제조업 생산규모는 1백7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약 52억달러선을 기록해 무려 3천여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급성장으로 한때 울산시는 ‘고속성장의 쇼윈도우’로 불렸다.

울산이라는 이름은 뿌리가 무척 깊다.고려때 울주로 불렸다 조선시대 선조 31년 처음으로 울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92년 대통령선거때 광역시 승격이 공약으로 제시됐고그동안 ‘보류’‘시행’을 오가다 마침내 94년말 광역시 승격이 확정돼 지난해 말 ‘울산광역시 설치법률안’이 국회를 통과,광역시 승격이 이루어지게 됐다.

울산시는 2천년대를 맞아 ‘한국성장의 축소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범 대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재범 기자>
1997-07-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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