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는 10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통일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토론하고 싶은 남한측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별로 없다”고 딱 부러지게 말했다.본인은 어떤 마음으로 그런 답변을 했는지 모르겠지만,현장에서의 느낌은 ‘남한에서 통일과 한반도 평화문제에 있어 나만큼 고민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는 얘기로 들렸다.
황씨를 따라 망명한 김덕홍씨는 한술 더 떴다.“형님(김씨는 황씨를 이렇게 불렀다)은 고민이 많다.잘사는 자식과 못사는 자식을 함께 거느린 어머니와 같은 심정에서 계급차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황씨를 잘사는 자식인 남한과,못사는 자식인 북한이 우애있게 함께 살도록 하는 어머니 역할을 할 사람으로 보는 듯 했다.
황씨는 귀순 여부,주체사상,대북 식량지원,통일문제 등에 있어서도 기존의 탈북 인사와는 다른,꼿꼿한 태도를 보였다.한때 북한의 정신세계를 주도했던 ‘거장’으로서의 ‘자존심’을 버릴수 없다는 태도였다.북한은 남한이 홀로 잘사는 것을 그대로 보고있지 않을테니 정신 차리라는 ‘충고성 발언’을 거듭했다.
황씨의 ‘정갈한’ 태도는 그리 거부감은 주지않았다.나름대로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점도 괜찮았다.다만 남한쪽이 ‘겉’은 화려하나,통일논리 등에서 ‘맹탕’인 것 처럼 지적하는데는 슬그머니 반박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황씨 스스로 “서울 생활이 너무 좋아 내 결심(평화통일 노력)이 무뎌지지 않았나 걱정된다”고 밝혔듯이 자유체제는 그것대로의 ‘논리’와 ‘장점’이 있다.
황씨는 회견에 모인 기자들에게 나중에 따로 만나 얘기할 기회를 만들수 있음을 시사했다.관계당국은 보도와 관계없이라도,기자나 학자들을 황씨와 만나게해 ‘치열한 논쟁’을 벌일수 있는 ‘장’을 열어줄 필요가 있을것 같다.그전에 우리쪽 인사들은 황씨의 사상과 이날 발언을 철저히 연구,남한에도 황씨를 능가하는 ‘통일 논객’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황씨를 따라 망명한 김덕홍씨는 한술 더 떴다.“형님(김씨는 황씨를 이렇게 불렀다)은 고민이 많다.잘사는 자식과 못사는 자식을 함께 거느린 어머니와 같은 심정에서 계급차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황씨를 잘사는 자식인 남한과,못사는 자식인 북한이 우애있게 함께 살도록 하는 어머니 역할을 할 사람으로 보는 듯 했다.
황씨는 귀순 여부,주체사상,대북 식량지원,통일문제 등에 있어서도 기존의 탈북 인사와는 다른,꼿꼿한 태도를 보였다.한때 북한의 정신세계를 주도했던 ‘거장’으로서의 ‘자존심’을 버릴수 없다는 태도였다.북한은 남한이 홀로 잘사는 것을 그대로 보고있지 않을테니 정신 차리라는 ‘충고성 발언’을 거듭했다.
황씨의 ‘정갈한’ 태도는 그리 거부감은 주지않았다.나름대로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점도 괜찮았다.다만 남한쪽이 ‘겉’은 화려하나,통일논리 등에서 ‘맹탕’인 것 처럼 지적하는데는 슬그머니 반박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황씨 스스로 “서울 생활이 너무 좋아 내 결심(평화통일 노력)이 무뎌지지 않았나 걱정된다”고 밝혔듯이 자유체제는 그것대로의 ‘논리’와 ‘장점’이 있다.
황씨는 회견에 모인 기자들에게 나중에 따로 만나 얘기할 기회를 만들수 있음을 시사했다.관계당국은 보도와 관계없이라도,기자나 학자들을 황씨와 만나게해 ‘치열한 논쟁’을 벌일수 있는 ‘장’을 열어줄 필요가 있을것 같다.그전에 우리쪽 인사들은 황씨의 사상과 이날 발언을 철저히 연구,남한에도 황씨를 능가하는 ‘통일 논객’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1997-07-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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