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 “고위직에 있으며 들은얘기 많다”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는 있는가.황씨는 10일 “굉장하게 리스트가 있다고 얘기한 것은 없다”고 일단 그 존재를 부인했다.그러면서도 “이러저러한 과정을 통해 주워들은 이야기는 적지않다”며 “내가 아는 한도에서는 당국자들에게 다 이야기했다”고 여운을 남겼다.
황씨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우리 사회안에 북한과 직접 연계된 인사의 ‘명단’을 들고 망명한 것은 아닌듯 싶다.그러나 북한 최고위 권력층의 일원으로 장기간 있으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인지한 명단’은 있음을 시사했다.또 자신이 알고 있는 사항을 관계기관 조사에서 진술했다고도 말했다.
안기부측도 이날 황씨의 진술내용과 관계당국이 보관중인 정보자료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중에 있다고 밝혔다.
‘황리스트’와 관련,관심은 두 부분으로 모아진다.첫째는 ‘국내 고정간첩이 5만여명에 이른다’는 일부 보도의 진위여부다.고정간첩 수만명이 암약한다면,심각한 정보유출 가능성과 함께 유사시 우리 사회의 구심력을 제대로 유지할 수있을지 심히 우려된다.하지만 황씨의 발언으로 볼때 우리 사회에 북한 추종자가 상당수 있긴 하나 그 정도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번째는 정치권이나 공직에 북한과 직접 연결된 인사가 있을 가능성이다.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치인의 대북 연루가 드러나면 정치권은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정부 고위직 가운데 문제가 발생하면 정국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을 것이다.아직 확정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황리스트’는 앞으로도 계속 논란거리로 남을것 같다.<서동철 기자>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는 있는가.황씨는 10일 “굉장하게 리스트가 있다고 얘기한 것은 없다”고 일단 그 존재를 부인했다.그러면서도 “이러저러한 과정을 통해 주워들은 이야기는 적지않다”며 “내가 아는 한도에서는 당국자들에게 다 이야기했다”고 여운을 남겼다.
황씨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우리 사회안에 북한과 직접 연계된 인사의 ‘명단’을 들고 망명한 것은 아닌듯 싶다.그러나 북한 최고위 권력층의 일원으로 장기간 있으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인지한 명단’은 있음을 시사했다.또 자신이 알고 있는 사항을 관계기관 조사에서 진술했다고도 말했다.
안기부측도 이날 황씨의 진술내용과 관계당국이 보관중인 정보자료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중에 있다고 밝혔다.
‘황리스트’와 관련,관심은 두 부분으로 모아진다.첫째는 ‘국내 고정간첩이 5만여명에 이른다’는 일부 보도의 진위여부다.고정간첩 수만명이 암약한다면,심각한 정보유출 가능성과 함께 유사시 우리 사회의 구심력을 제대로 유지할 수있을지 심히 우려된다.하지만 황씨의 발언으로 볼때 우리 사회에 북한 추종자가 상당수 있긴 하나 그 정도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번째는 정치권이나 공직에 북한과 직접 연결된 인사가 있을 가능성이다.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치인의 대북 연루가 드러나면 정치권은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정부 고위직 가운데 문제가 발생하면 정국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을 것이다.아직 확정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황리스트’는 앞으로도 계속 논란거리로 남을것 같다.<서동철 기자>
1997-07-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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