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근로자 알선 ‘검은 거래’/업체선정 싸고 거액뇌물

외국근로자 알선 ‘검은 거래’/업체선정 싸고 거액뇌물

입력 1997-07-09 00:00
수정 1997-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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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부 간부·브로커 등 10명 구속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협동중앙회 고위 간부들이 외국인 산업연수생 송출업체 선정 등을 둘러싸고 거액의 뇌물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전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8일 통상산업부 기획관리실 행정관리담당관 박주태씨(48·부이사관·3급)와 중기협 외국인 연수협력단 과장 박모씨(45) 등 중기협 관계자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에게 돈을 준 인력 송출업체 브로커 김근배씨(63) 등 6명은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2월 통상산업부 중소기업국 진흥과장으로 있으면서 “중기협 등과 협의해 인력 송출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겠다”면서 송출업체 브로커인 김윤필씨(구속)로부터 2백만원을 받는 등 87차례에 걸쳐 현금 5천1백여만원과 1천5백여만원의 향응 등 모두 6천6백여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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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수급에 관한 정부 부처간 협의회와 연수생 관리를 맡은 중기협 사후관리심의회에 통상산업부 대표로 참여해 왔다.송출업체 브로커 김씨는 지난해 3월 “중기협 고위간부에게 청탁해 인력 배정을 많이 받아 주겠다”며 태국 인력송출업체로부터 로비자금으로 7천5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박은호 기자>
1997-07-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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