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붕괴 위험지구 541곳… 대책 추궁
7일 국회 건설교통위(위원장 백남치)는 경부고속철도의 부실문제와 건설교통부의 ‘답변 부실’을 함께 도마에 올렸다.야당의원들은 고속철도의 부실화와 사업타당성을 거론하면서 정부의 책임을 추궁했고 건설자체를 전면 재검토할 의사가 없는지를 물었다.
자민련의 이원범 의원(대전 서갑)은 건교부의 업무보고 시작 직전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고속철도문제를 총괄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일이냐”고 포문을 열어 건교부를 긴장시켰다.국민회의 채영석 의원(전북 군산갑)은 “앞으로 30조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고속철도는 애물단지”라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포기하는 것이 어떠하냐”고 백지화를 유도하려 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은 “7월말이나 8월초에 종합보고서가 나오면 경제성 및 재무성과 사업타당성도 함께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냐”며 사업백지화 답변을 유도하려 했다.그러나 이환균 장관은 “고속철도사업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전남 광양)은“고속철도 구간에서 암벽붕괴 위험지구가 541곳이나 된다”고 지적하고 건교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같은 당 이윤수 의원은 “교량 상판의 철근 사용량이 적정수준의 2배가 투입돼 43억원을 낭비했다”며 인일한 행정을 지적했다.
부임한지 3개월여 지난 이장관은 이날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가 의원들로부터 “도대체 장관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이에 백남치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도 답변준비에 문제가 있는 것같다”며 성실답변을 주문했다.<박정현 기자>
7일 국회 건설교통위(위원장 백남치)는 경부고속철도의 부실문제와 건설교통부의 ‘답변 부실’을 함께 도마에 올렸다.야당의원들은 고속철도의 부실화와 사업타당성을 거론하면서 정부의 책임을 추궁했고 건설자체를 전면 재검토할 의사가 없는지를 물었다.
자민련의 이원범 의원(대전 서갑)은 건교부의 업무보고 시작 직전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고속철도문제를 총괄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일이냐”고 포문을 열어 건교부를 긴장시켰다.국민회의 채영석 의원(전북 군산갑)은 “앞으로 30조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고속철도는 애물단지”라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포기하는 것이 어떠하냐”고 백지화를 유도하려 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은 “7월말이나 8월초에 종합보고서가 나오면 경제성 및 재무성과 사업타당성도 함께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냐”며 사업백지화 답변을 유도하려 했다.그러나 이환균 장관은 “고속철도사업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전남 광양)은“고속철도 구간에서 암벽붕괴 위험지구가 541곳이나 된다”고 지적하고 건교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같은 당 이윤수 의원은 “교량 상판의 철근 사용량이 적정수준의 2배가 투입돼 43억원을 낭비했다”며 인일한 행정을 지적했다.
부임한지 3개월여 지난 이장관은 이날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가 의원들로부터 “도대체 장관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이에 백남치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도 답변준비에 문제가 있는 것같다”며 성실답변을 주문했다.<박정현 기자>
1997-07-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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