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는 파티만을 따라다니는 무리들을 향해 ‘초대하지 않았는데 온 손님(부청객)은 그가 돌아간다고 말할때 가장 환영받는다’고 꼬집는다.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세레모니며 화가의 전람회오프닝에 와서 술과 음식만을 축내고 가는 이상한 손님들이 골칫거리로 등장한 적이 있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시즌마다 갖가지 초청장이 날아든다.결혼식 회갑잔치 논문증정식 출판기념회와 시상식 등이고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의 창설·창립기념일도 있다.
또 초대장을 발송하면 참석여부를 묻는 수신자 부담 회신엽서를 함께 동봉하기도 한다.‘어디에 속한 누군데 그날 참석한다’고 기재하여 우체통에 넣어달라는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은 처음부터 참석여부를 알리지 않거나 저쪽에서도 묻지 않는다.주최측에서도 회신카드를 보내지 않으면 안오는 것으로 치부한다.이른바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이라는 무성의 만발이다.더구나 일정한 장소에 정원 몇명을 한정해서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초대손님 500명 잡고 1천장의 초대장을 뿌리거나 1천명쯤 잡고 4천장의초대장을 남발하기도 한다.
외국의 경우 초대장을 발행할때 결혼초대장에도 반드시 ‘R.S.V.P’를 기재한다.‘레퐁데 실부플래(Repondez S’il vous plait)’의 약어로 ‘회답을 바랍니다’의 세계공통어이다.그외 ‘블랙타이(턱시도)’‘화이트타이(연미복)’를 표기하거나 ‘리마인더 카드’로 초대일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기도 한다.
지난달 조흥은행이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100주년기념행사에 사회각계 인사 4천여명에게 초대장을 발급, 음식과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수신자부담 회신용엽서를 동봉했으나 행사당일까지 전체의 17%인 700여명만이 회신을 보내온 모양이다.불참회신도 많았을 터인즉 4천통의 초대장발송은 커다란 낭비가 아닐수 없다.초대는 반드시 와야할 사람에게 정중하게 보내져야 마땅하다.초대받은 사람도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보다 사전에 반드시 참석여부를 알려서 낭비를 막아줘야 한다.초청·예약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스스로의 품위를 높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본적인 매너다.<이세기 사보논설위원>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시즌마다 갖가지 초청장이 날아든다.결혼식 회갑잔치 논문증정식 출판기념회와 시상식 등이고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의 창설·창립기념일도 있다.
또 초대장을 발송하면 참석여부를 묻는 수신자 부담 회신엽서를 함께 동봉하기도 한다.‘어디에 속한 누군데 그날 참석한다’고 기재하여 우체통에 넣어달라는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은 처음부터 참석여부를 알리지 않거나 저쪽에서도 묻지 않는다.주최측에서도 회신카드를 보내지 않으면 안오는 것으로 치부한다.이른바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이라는 무성의 만발이다.더구나 일정한 장소에 정원 몇명을 한정해서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초대손님 500명 잡고 1천장의 초대장을 뿌리거나 1천명쯤 잡고 4천장의초대장을 남발하기도 한다.
외국의 경우 초대장을 발행할때 결혼초대장에도 반드시 ‘R.S.V.P’를 기재한다.‘레퐁데 실부플래(Repondez S’il vous plait)’의 약어로 ‘회답을 바랍니다’의 세계공통어이다.그외 ‘블랙타이(턱시도)’‘화이트타이(연미복)’를 표기하거나 ‘리마인더 카드’로 초대일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기도 한다.
지난달 조흥은행이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100주년기념행사에 사회각계 인사 4천여명에게 초대장을 발급, 음식과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수신자부담 회신용엽서를 동봉했으나 행사당일까지 전체의 17%인 700여명만이 회신을 보내온 모양이다.불참회신도 많았을 터인즉 4천통의 초대장발송은 커다란 낭비가 아닐수 없다.초대는 반드시 와야할 사람에게 정중하게 보내져야 마땅하다.초대받은 사람도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보다 사전에 반드시 참석여부를 알려서 낭비를 막아줘야 한다.초청·예약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스스로의 품위를 높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본적인 매너다.<이세기 사보논설위원>
1997-07-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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