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5% 안팎 MMDA형으로 승부 걸듯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7일부터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로 단기 저축성 예금의 금리가 자유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기존 자유화 대상 저축상품의 금리의 인상 여부와 새로 도입될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새 상품개발 등에 대해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은행들은 수지부담을 우려한 나머지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자제하기 위해 MMDA형 신종 상품의 경우 금리가 똑같은 공동상품의 개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7일부터 금리가 자유화되는 수시 입출식 예금은 세가지.연리 3%인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연리 2%인 기업자유예금 등으로 만기는 3개월 미만이다.
지난 3일 금리자유화 조치가 발표될 당시만 해도 조흥 상업 한일은행 등의 선발은행들은 자유화 대상인 기존 세 가지 예금의 금리를 올리지 않는 반면 보람 하나은행 등 후발은행들은 자유화 대상 예금의 수신 규모가 선발은행에 비해 작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등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선발은행은 물론 후발은행도 기존 상품의 금리는 그대로 두되,금리가 5%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견되는 MMDA형 새 상품의 개발로 승부를 건다는 쪽으로 전략이 바뀌는 양상이다.
후발은행인 하나은행의 한 간부는 6일 “은행 내부에서 갑론을박식 논쟁을 폈으나 시간을 오래 끌어도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이번주 중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며 “기존 상품의 금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MMDA형 새 상품을 개발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새 상품의 개발과 관련,“인출회수에 제한을 둘지 여부와 금리수준,최저 예치한도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며 “그러나 기존 자유화 대상 저축성 예금의 계좌에서 예컨대 5백만원 등 일정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향후 개발될 새 상품으로 자동이체해 주는 ‘스윙서비스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람은행도 MMDA형 새 상품의 개발을 통해 공격적으로 나간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만기 또는 금액 별로 금리수준을 달리하는 방안,인출회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안,스윙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 등 신상품 개발과 관련한 6가지의 안을 마련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자유화 대상 예금의 금리를 올릴지 여부는 결론짓지 못한 상태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지난 5일 시중은행의 관련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리자유화 조치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MMDA형 신 상품의 금리를 은행별로 똑같이 하는 공동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은행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승호 기자>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7일부터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로 단기 저축성 예금의 금리가 자유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기존 자유화 대상 저축상품의 금리의 인상 여부와 새로 도입될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새 상품개발 등에 대해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은행들은 수지부담을 우려한 나머지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자제하기 위해 MMDA형 신종 상품의 경우 금리가 똑같은 공동상품의 개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7일부터 금리가 자유화되는 수시 입출식 예금은 세가지.연리 3%인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연리 2%인 기업자유예금 등으로 만기는 3개월 미만이다.
지난 3일 금리자유화 조치가 발표될 당시만 해도 조흥 상업 한일은행 등의 선발은행들은 자유화 대상인 기존 세 가지 예금의 금리를 올리지 않는 반면 보람 하나은행 등 후발은행들은 자유화 대상 예금의 수신 규모가 선발은행에 비해 작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등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선발은행은 물론 후발은행도 기존 상품의 금리는 그대로 두되,금리가 5%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견되는 MMDA형 새 상품의 개발로 승부를 건다는 쪽으로 전략이 바뀌는 양상이다.
후발은행인 하나은행의 한 간부는 6일 “은행 내부에서 갑론을박식 논쟁을 폈으나 시간을 오래 끌어도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이번주 중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며 “기존 상품의 금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MMDA형 새 상품을 개발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새 상품의 개발과 관련,“인출회수에 제한을 둘지 여부와 금리수준,최저 예치한도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며 “그러나 기존 자유화 대상 저축성 예금의 계좌에서 예컨대 5백만원 등 일정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향후 개발될 새 상품으로 자동이체해 주는 ‘스윙서비스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람은행도 MMDA형 새 상품의 개발을 통해 공격적으로 나간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만기 또는 금액 별로 금리수준을 달리하는 방안,인출회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안,스윙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 등 신상품 개발과 관련한 6가지의 안을 마련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자유화 대상 예금의 금리를 올릴지 여부는 결론짓지 못한 상태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지난 5일 시중은행의 관련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리자유화 조치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MMDA형 신 상품의 금리를 은행별로 똑같이 하는 공동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은행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승호 기자>
1997-07-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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