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과 삶의 질/류재천 KIST 책임연구원(굄돌)

국가경쟁력과 삶의 질/류재천 KIST 책임연구원(굄돌)

류재천 기자 기자
입력 1997-07-03 00:00
수정 1997-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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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최근 몇년 사이 조금 낮아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또한 유엔개발계획(UNDP)은 세계 175개국의 평균수명,교육수준,국민소득 등의 여러 통계를 바탕으로 국가별 인간개발지수(HDI)를 산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32위 정도에 머무른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물론 여러 국가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산정된 객관적인 자료일 수 있으나,통계상 수치만으로 그 나라 국민의 삶의 질을 평가할 수는 없으리라 본다.

지금 우리 나라는 사회·경제등 여러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선진국 진입을 위한 힘겨운 구조 조정을 겪고 있다.이런 입장에서 볼때 일시적인 경쟁력 하락을 꼭 부정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전진을 위한 국력의 충전시기로 삼아야겠다.

다행히 다른 통계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보도도 있어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미래 첨단 산업을 주도하고,벤처기업을 이끄는 밑바탕이 되는 과학기술의 차분한 경쟁력 강화는 궁극적으로 우리 나라의 국가경쟁력 및 삶의 질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여러 문제점들이 여러 분야에 있다고는 하지만 각분야마다 조금씩 국제경쟁력을 높여가는 숨은 일꾼들은 많다.수치로 나타난 국가경쟁력,삶의 질은 참고로 하자.진정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실감할 수 있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리 모두 힘쓸 때다.진정한 삶의 질은 외부에서 본 통계 수치상의 순위가 아니라,우리 각자의 내면,우리 사회 내면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삶의 질을 높여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 국민의 가능성은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입증되었듯이 우리 생각보다도 훨씬 큰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각분야의 이러한 무한한 잠재력을 더욱 더 결집해 나아가야 할 때다.

1997-07-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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